▲ SBS<황금어장-무릎팍도사> 캡처 사진. |
그동안 과거 연인 이지아에 대해 침묵했던 정우성이 모든 이야기를 털어놨다.
6일 방영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한 정우성은 출연 이유에 대해 “딱히 활동 중도 아니고 히트작도 없는데 그 친구를 위해서 뭔가 한마디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구나 싶었기 때문”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정우성은 이지아와의 만남에 대해 “파란만장한 3개월이었다”며 “그 친구에 대한 오해를 풀어주고 싶은데 그 오해를 어떤 현명한 말과 단어로 잘 풀 수 있을지 선뜻 꺼내기가 어렵다”라며 조심스러워했다. 과거 이지아에게 붙여졌던 악성 루머들을 우려해서다.
정우성과 이지아는 KBS 드라마 <아테나: 전쟁의 여신>에 출연한 후 연인으로 발전했다. 두 사람은 프랑스 파리에서 데이트 장면이 포착되며 열애를 공식 인정했다. 하지만 얼마 뒤 이지아가 서태지와 위자료 소송을 벌이고 있다는 기사가 보도돼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이지아의 과거가 밝혀지자 이지아는 부정적 여론에 시달렸고 3개월 만에 두 사람은 결별했다.
이 같은 사실에 온갖 추측이 난무했으나 두 사람은 말을 아껴왔다. 그러던 중 정우성이 1년 반 만에 진실을 밝히겠다는 용기를 낸 것. 이날 방송에서 정우성은 “보도가 나기 전 이미 파리에서 이지아가 과거를 얘기했다”라며 “난 오히려 그 이야기가 반가웠다. 그 친구에 대해 떠도는 수많은 루머들이 진짜가 아니라는 명확한 근거가 있구나. 이제 그녀는 억울하지 않을 수 있겠구나 싶었다”라며 심경을 전했다.
이어 그는 “그 친구도 나를 만나서 마음을 열고 천천히 과거를 얘기하려던 시점에 갑자기 기사가 먼저 터져버려 말할 기회를 상실한 거다. 그 친구는 긴박한 상황에서 나에게 할 수 있는 모든 최선의 예절을 다 지켰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정우성은 “사랑은 타이밍이다. 난 적절하지 못한 타이밍에 나타난 것뿐이다. 그 사람에게 잘못이 있다면 사랑해선 안 될 남자들을 사랑한 것일 뿐”이라고 안타깝게 끝난 이지아와의 인연에 대해 말했다.
정우성은 “이 친구를 위해 뭔가 얘기할까도 생각해 봤지만 관계를 정리해야 하는 그분들도 정신이 없을 텐데 나까지 한마디 하면 오히려 또 다른 기삿거리만 쏟아질 것이라고 생각했다”라며 당시 침묵했던 이유를 밝혔다.
정우성의 진심어린 해명에 이지아가 곤욕을 치렀던 악성 루머들은 어느 정도 정리된 것으로 보인다. 정우성의 해명을 들은 네티즌들은 “이지아는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을까” “정우성 너무 멋지다” “잘 어울리는 한 쌍이었는데 안타깝다” “정우성의 진심이 느껴져서 눈물날 뻔했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