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액의 축의금을 아깝지만 거액의 기부금은 전혀 아깝지 않다’ 어쩌면 이것이 바로 ‘무한도전’의 정신인지도 모른다. 하하의 결혼 축의금으로 무려 6580만 원을 낼 위기(?)에 처해 안타까워했던 유재석은 기쁜 마음으로 쌀 6.5톤을 기부하게 됐다. 쌀 6.5톤 역시 돈으로 환산하면 무려 1500여만 원이나 된다.
8일 MBC <무한도전>에서는 멤버 하하의 결혼 축의금을 결정하는 게임인 ‘웨딩버스’ 편을 방송했다.
하하의 결혼식에 낼 축의금 액수를 두고 ‘무한도전’ 멤버들은 주사위 굴리기, 옷 얻어 입기, 스피드 퀴즈 등 총 5라운드의 대결을 벌였다.
▲ 사진제공 : MBC <무한도전> 방송 캡쳐 사진 |
5라운드의 최종 결과는 유재석 6580, 정준하 3, 정형돈과 길은 0, 박명수는 -11, 그리고 노홍철 -34였다. 이렇게 순위만 밝혀졌을 뿐 단위는 미정이었다. 결혼의 주인공인 하하가 “단위를 말하지 않았다. 숫자 뒤에 원이 붙을지 엔이 붙을지 달러가 붙을지는 아무도 모른다”고만 밝힌 것.
숨겨진 단위가 ‘만 원’으로 예상됐지만 공개된 단위는 kg였다. 하하는 “멤버들의 마음을 알고 싶어 여기까지 끌고 왔을 뿐”이라며 “멤버들이 결혼을 축하해주는 마음과 시청자들께 감사한 마음을 합해 쌀을 기부하려 한다”고 고백했다.
이를 통해 유재석의 축의금, 아니 기부금은 쌀 6580kg, 자그마치 6.5톤이다. 유재석은 흔쾌히 “쌀 6.5톤을 기부하겠다”고 나섰고 다른 멤버들도 “더 기부하겠다”며 아쉬운 반응을 보였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