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L 코리아'가 출산드라 김현숙의 맹활약에 힘입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9일 AGB닐슨미디어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TVN 'SNL 코리아'의 평균시청률은 1.92%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주시청률 1.54%를 넘어선 것이다.
1분 단위 최고시청률도 2.44%로 지난주(1.85%)보다 높았다. 2040 남녀 시청률도 동시간대 케이블 1위를 지켰다.
이러한 시청률 상승은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1'로 돌아온 김현숙 덕분이었다. 호스트로 나선 김현숙은 거침없는 셀프 패러디와 파격적인 코믹 연기를 선보였다.
우선 김현숙은 오프닝에서 '출산드라' 캐릭터를 연기했다. 출산드라는 7년 전 개그콘서트에서 인기를 끌었던 캐릭터다.
이어진 연예대상 레드카펫 패러디 콩트에서는 엉덩이를 노출하는 등 열연을 펼쳤다.
'X-라지녀' 200명과 함께한 뮤직비디오에서는 남성들의 몸매 지상주의에 묵직한 돌직구를 날려 여성 시청자의 공감대를 자아내기도 했다.
이날 방송의 하이라이트는 '막돼먹은 영애씨'를 성인 버전으로 패러디한 콩트 '막돼먹은 영애씨 69'였다.
69번째 시즌을 맞은 드라마에서 김현숙은 상무로 승진했다. 50대 노처녀 오피스 악마로 등장한 김현숙은 대리 신동엽을 상대로 여성들의 은밀한 욕망을 거침없이 분출해 네티즌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