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대통령경호처(이하 경호처)가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관련된 사적 용무와 행사에 직원들을 동원했다는 의혹에 대해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한다는 주장이 26일 제기됐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경호처 차량이 관저를 향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최준필 기자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이날 “경호처 직원들이 업무 공간에서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상급자 지시에 따라 행사 장기자랑을 준비해야 했다면 이는 생일잔치 참석이 아닌 직장 내 괴롭힘, 인권침해를 당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사적 용무 지시는 비민주적인 일터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갑질 유형”이라며 “상급자가 윗선에 충성하려는 목적으로 직원을 동원하는 사례도 결코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 사진=박은숙 기자경호처는 창설기념일 행사를 윤 대통령 생일잔치처럼 기획해 경호처 직원들을 동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여기에 국군 장병들까지 동원돼 윤 대통령 부부 앞에서 장기자랑을 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아울러 국회 내란 국정조사특위 소속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찰 47명은 행사에서 합창단에 참여했다. 이들은 경호처로부터 각 30만 원씩의 격려금을 지급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성훈 경호처 차장은 지난 22일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국군은) 생일잔치에 동원된 게 아니고 그날은 대통령 경호처 60주년 창설 행사였다”며 “내부 자체적으로 조그마한 (행사를 준비한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