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재철 MBC 사장. 일요신문DB |
김재철 MBC 사장이 내년 상반기 시청률 1위를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11일 MBC에 따르면 김재철 사장은 지난 10일 임원회의에서 “콘텐츠 경쟁력을 회복하지 않으면 회사의 미래가 없을 것”이라며 “2013년에는 콘텐츠 생산 본부에 대한 투자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사장은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만드는 것은 사람이며, 사람이 전부다”라며 “내년 상반기에 1등을 회복하지 않으면 그만둔다는 각오로 일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최근 MBC는 시청률이 부진한 프로그램을 급작스럽게 모두 폐지시켰다. 먼저 지난 5일 MBC는 시작 두 달 만에 시트콤 <엄마가 뭐길래>를 폐지 통보한 데 이어 지난 8일에는 9년 장수 프로그램 <놀러와>의 문을 일방적으로 닫아 버렸다.
당시 이 두 프로그램의 출연진과 제작진들은 마지막 녹화까지 마지막 촬영임을 몰랐던 것으로 알려져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내년 3월부터는 <엄마가 뭐길래>가 방송되던 밤 9시대에 일일 사극 <허준>이 방영된다. 앞서 김 사장은 '허준'이 방영되면 시청률 1위가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한 바 있다.
과연 김재철 MBC 사장의 극약 처방이 시청률 부진에 빠진 MBC의 보약이 될지 뿔난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