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YTN 뉴스 캡처 |
정부 관계자는 11일 북한이 3단 로켓의 해체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해체 시점은 오늘 오전으로 보고 있다.
현재 한미연합사는 정확한 이유와 상황을 판단하기 위해 위성사진에 대한 정밀 분석을 추가로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발사장 주변에서는 트럭과 근무 인력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는 정황도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까지 정부는 다소 신중한 입장이다. 북한이 사실상 이른 시일 안에 로켓을 발사하려는 계획은 포기하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보다 정밀한 과정을 거쳐 로켓을 발사하려는 것이라 정부는 판단하고 있다.
나로호의 경우, 로켓에 기술적 결함이 생기면 일단 발사대에서 분리해 로켓을 눕힌 다음 보완 작업을 하게 된다. 북한도 기술적 결함을 보완하기 위해 해체 작업을 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가능하다.
정부는 곧 이에 대한 공식 발표를 할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아직 북한의 정확한 의도를 파악하기는 힘들다”면서도 “재조립을 위한 해체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로켓에 정통한 전문가는 일단 해체를 한 뒤 기술적 결함이 발견된 1단 로켓을 제거하고 여분으로 가지고 있던 로켓을 다시 조립하려는 의도로 분석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3일, 1단 로켓을 발사대에 장착하기 시작해 사흘 만에 3단 로켓 조립을 끝냈다.
하지만 1단 로켓의 기술적 결함을 발견한 북한은 발사 기간을 당초 22일까지에서 29일까지로 연장한다고 지난 10일 공식 발표했다.
고혁주 인턴기자 poet0414@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