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26년> 스틸컷. |
▲ 광주민주화항쟁을 소재로 한 영화 <화려한 휴가> 스틸컷. |
영화 <26년>이 200만 관객 돌파를 앞둔 가운데, 그 서막이라 할 수 있는 12·12 사태가 어느덧 33년이 됐다.
12·12 군사반란 또는 12·12 사태는 1979년 12월 12일, 군내 사조직인 하나회를 중심으로 한 전두환과 노태우 등 신군부 세력이 최규하 대통령의 승인 없이 계엄사령관인 정승화 육군 참모총장, 정병주 특수전사령부 사령관, 장태완 수도경비사령부 사령관 등을 체포한 사건이다.
군부 권력을 장악하고 정치적인 실세로 등장한 전두환과 신군부는 이듬해 5·17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사실상 장악했고, 5·17 쿠데타에 항거한 5·18 민주화운동을 무력으로 진압했다. 전두환은 8월 22일에 육군 대장으로 예편, 다음달 9월에는 대한민국 제11대 대통령이 됐다. 제5공화국의 탄생이다.
한혜진, 진구 등이 출연한 영화 <26년>은 5·18 광주민주화운동으로 가족을 잃은 조직폭력배, 국가대표 사격선수, 현직 경찰, 대기업 총수, 사설 경호업체 실장이 26년 후 학살의 주범인 '그 사람'을 단죄하기 위해 펼치는 복수극이다.
한편 오늘은 제18대 대통령선거를 일주일 앞둔 날이기도 하다.
고혁주 인턴기자 poet0414@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