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TV조선 뉴스 캡처 |
종편채널인 TV조선은 12일 국정원 여직원의 오빠가 오피스텔을 찾아와 취재에 응하는 과정에서 민주당 관계자가 이 회사의 카메라 기자를 향해 욕설을 퍼부었다며 영상을 공개했다.
방송에 따르면 민주당 관계자는 “기자증 보여줘 봐, 보여줘 보라니까”라며 신분 확인을 요구했다. 확인 뒤에는 “야 이놈의 XX야, 어린놈의 XX가 싸가지 없는 XX가”라는 욕설을 날렸다. 심지어 취재진의 얼굴에 침을 뱉었다는 증언도 나왔다.
당시 주변에 있던 일부 당 관계자들이 말리기도 했지만, 오히려 찍지 말라며 휴대전화 촬영을 방해하는 등 폭행 장면을 가리기에 바쁜 모습도 함께 담겼다.
물리적인 폭행도 함께 날아왔다. 문제의 당직자는 기자의 정강이를 걷어차고, 급소를 무릎으로 가격했다는 게 방송의 설명이다. 방송은 또 다른 당직자가 다가와 사과는 하지 않은 채 기자의 소속 언론사 간부 이름을 들먹이며 “문제 삼지 말고 조용히 넘어가자”고 엄포를 놨다고 덧붙였다.
고혁주 인턴기자 poet0414@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