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은 "운동을 나간 뒤 밤늦도록 집에 돌아오지 않는다"는 B 씨 가족의 실종 신고를 접수하고 수색을 벌이던 중 사곡리 한 공터에서 숨진 B 씨를 발견했다.
B 씨의 시신이 발견된 장소는 서천읍 내 중심부에서 멀지 않은 곳이지만 사건 현장 부근에 방범용 CC(폐쇄회로)TV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주변 상가 CCTV 영상을 분석해 용의자를 특정, 이동 동선을 추적해 3일 오전 A 씨를 주거지에서 긴급 체포했다. A 씨는 B 씨와 일면식이 없던 상태에서 이른바 '묻지마 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최근 사기를 당해 돈을 잃었고 극심한 스트레스를 시달렸다"면서 "세상이 나를 외면하는 것 같아 힘들었고 흉기를 들고 거리로 나와 B 씨를 보자마자 찔러 살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가 흉기를 사전에 준비한 채 거리를 배회하며 범행 대상을 물색한 정황을 토대로 계획범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B 씨의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계획이며, A 씨의 추가 범행 여부와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3월 3일 살인 혐의로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A 씨에 대한 신상정보 공개도 검토 중이다.
손우현 기자 woohyeon1996@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