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윤여준 국민통합추진위원장의 문재인 후보 TV 지지연설이 화제다.
윤 위원장은 연설 당일 각종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랭크되는 등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윤 위원장은 12일 찬조연설을 통해 “문재인 후보는 통합을 제대로 이해하며 그것을 이루어낼 수 있는 유일한 대통령 후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 윤여준 위원장의 문재인 후보 6차 TV 찬조연설 방송화면 |
연설 초기에 자신을 '합리적이건 개혁적이건 어쨌든 보수주의자'라고 소개한 윤 위원장은 “민주화 세력의 반대 진영에 속해있으면서도 민주화 혜택은 누구보다 많이 누렸다”고 전제한 뒤 “내가 보기에 민주주의를 더 잘 실천하고 국민통합을 더 잘할 지도자는 문재인이기 때문에 지지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문 후보와의 첫 만남을 언급하며 “문 후보는 '평생 반대 진영에 있던 사람도 같이 손잡고 가자'고 설득할 수 있는 민주적인 대통령감이라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윤 위원장은 문 후보의 '국민통합 능력'을 부각시켰다. 그는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의 통합 행보를 가리켜 “특정집단이나 가치를 중심으로 모든 국민이 뭉치는 것은 통합이 아니라 동원”이라고 비판한 반면 “문 후보는 통합을 제대로 이해하며 그것을 이루어낼 수 있는 유일한 대통령 후보”라고 밝혔다.
윤 위원장의 지지연설을 들은 네티즌과 트위터리안들은 호평하며 큰 호응을 보였다. 현재 윤여준 연설은 네이버를 비롯한 각종 포털 실시간 검색어 상위에 랭크돼 있을 정도로 큰 반향을 보이고 있다. '윤여준 연설' '윤여준 찬조연설’ 등이 자동검색어로 포털에 올라와 있고, 트위터리안들도 '대박' '감동'이라며 윤 위원장의 연설 동영상을 퍼나르고 있다.
유명인사들도 윤 위원장의 연설에 찬사를 보내고 있다.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에 윤 위원장 연설 동영상 링크를 걸고 “감동적이네요”라면서 “찬조연설의 정답과 오답. 윤여준과 강만희. 그것이 또한 리더십의 정답과 오답이고, 나아가 대한민국의 정답과 오답입니다”라는 생각을 적었다.
박영선 민주통합당 의원도 자신의 트위터에 “조금전 윤여준 위원장님과 통화했어요”라면서 두 사람의 대화내용을 적었다. 박 의원은 “내가 왜 문재인을 지지하는가? 찬조연설에 감동받으신 분들이 많다고 합니다”며 윤여준 위원장은 “허허, 제가 문재인 후보를 보고 느낀대로 솔직히 진솔하게 말했을 뿐인데…”라고 웃으셨다는 반응을 전했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