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측이 윤여준 국민통합추진위원장의 찬조연설을 재방송하기로 결정했다.
선거가 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지난 12일 윤 위원장이 출연한 TV찬조연설이 큰 반향을 일으키면서 보수적인 중도층 표심을 흔들고 있다는 분석 때문이다.
▲ 윤여준 위원장의 문재인 후보 6차 TV 찬조연설 방송 화면 |
문 후보 캠프 김현미 소통2본부장은 14일 “오는 17일 오후 6시부터 방송되는 10번째 찬조연설 시간에 윤 위원장의 연설을 다시 내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고심 끝에 국민의 지지가 워낙 높아 윤 위원장의 연설을 재방송하기로 했다”고 전하면서 “유튜브를 통해 윤 위원장의 연설을 볼 수 있는 주된 계층이 40대 초반까지이기 때문에 윤 위원장의 주된 타깃인 40대 중후반부터 50대, 60대가 편리하게 TV를 시청할 수 있는 시간에 다시 내보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우상호 공보단장도 “김현미 의원이 정혜신 박사의 찬조연설이 유튜브 조회건수가 5만건을 넘었다고 했는데 윤 장관은 25만건을 넘었다. 어마어마한 조회수”라며 재방 배경을 설명했다.
윤 위원장은 지난 12일 한차례 방송된 찬조연설에서 보수주의자인 자신이 왜 문 후보를 지지하게 됐는지, 대통령은 어떤 리더십을 갖춰야 하는지를 차분한 어조로 설명해 시청자들에게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의 경우 윤 위원장의 연설 영상 조회수가 40만 클릭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