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12월 19일, 서울 삼성동 언주중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예상보다 15분가량 늦은 오전 8시 15분에 등장한 박 후보는 이정현 공보단장을 비롯한 새누리당 캠프 인사를 대동하고 투표소로 향했다.
▲ 사진공동취재단 |
박 후보는 투표소를 마치고 주민들과 악수를 나누며 “투표 잘 하셨냐”며 살가운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투표 직후 박 후보는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국민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겸허한 마음으로 결과를 기다리겠다. 현명한 국민들의 선택이 새로운 세상을 열 것”이라며 비교적 밝은 표정으로 담담하게 소감을 밝혔다.
한편 박 후보가 나타난 언주중 투표소에는 박 후보를 보기위해 이른 시간에도 불구하고 투표소를 찾은 주민들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몇몇 유권자들은 박 후보와 악수를 하기위해 다가서는가 하면 연신 플래시를 터트리며 박 후보를 사진에 담았다. 투표장 한켠에서는 박근혜를 연호하며 박수를 치는 부대도 등장했다.
현장에서 만난 한 60대 남성 유권자 김철신 씨는 “오늘 휴무지만 박 후보를 보기 위해 7시 반부터 일찌감치 나왔다. 오랜 시간 고생하셨다”고 말했다. “1번 화이팅 ”을 외치던 한 50대 유권자 박상덕 씨는 “너무 살기 힘들다. 대통령이 되시면 꼭 서민 경제 살려주셨으면 좋겠다. 절박한 마음으로 한 표 행사했다. 새로운 정치 실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