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통령 후보 부인 김정숙 씨가 김포시 북변동 김포5일장 앞에서 만난 지지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문재인 |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투표율 77%를 넘기면 서울 명동 거리 한복판에서 말춤을 추겠다는 공약을 내건 상태다.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투표율이 77%를 넘으면 저의 선생님이신 안경환 교수님을 따라 옆에서 77배를 할 것”이라는 이색공약을 제시했다. 조 교수는 18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투표율 77% 가능 여부는 20~30대 투표에 달려 있다고 본다”며 이 같은 공약을 내걸었다.
앞서 안경환 교수는 투표율이 77%를 넘으면 조국 교수 등에게 77배를 하겠다고 깜짝 공약을 내세운 바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17일 자신의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남긴 글에서 “12월19일 수요일은 우리의 일꾼을 결정하는 날”이라며 “고되고 어려운 일을 믿고 맡길 수 있는 일꾼을 선택하면 되는 것이다. 반드시 투표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 시장은 “제가 노래할 수 있게 도와달라”며 “투표율 77% 이상 이면 산타가 아닌 제가 직접 시청광장 스케이트장에서 시민들과 함께 노래하겠다. 제 노래솜씨가 궁금하시면 12월 19일 투표를”이라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투표 독려 노래를 부르는 동영상도 함께 공개했다.
가수 엄정화는 12일 트위터에 “부산에서 촬영 중인 우리 영화팀은 내일 부재자 투표해요. 우리 꼭 투표해요! 전 서울에서 투표할거예요!”라는 글을 올렸다.
이에 가수 이효리는 “언니! 투표패션 기대해도 돼?”라고 멘션을 남겼고, 엄정화는 “누가 더 색시한지 내기해! 색시다. 섹시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효리는 엄정화의 '색시대결' 제안에 “좋아~ 만원 내기”라고 답해 두 스타 간의 뜨거운 '투표 패션'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KBS 2TV <개그콘서트>의 '용감한 녀석들'에 출연하는 개그맨 박성광은 15일 자신의 트위터에 “많은 유명인사 분들이 투표율이 70%가 넘는 것에 대한 공약을 거시는데 저희 용녀(용감한 녀석들)는 결혼식 축가 70쌍 공짜! 투표합시다”라는 글을 올렸다. '용감한 녀석들' 팀은 16일 방송에서도 “12월19일은 대선이다. 즉 휴일이지. 예스! 와우! 놀자! 라고 말하는 너희들 잘 들어. 2012년 12월 19일은 5년을 기다려온 휴일이 아니라 앞으로의 5년을 결정할 중요한 날”이라며 투표를 독려했다.
개콘의 '네가지' 팀도 “투표율 70%가 넘으면 날짜를 정해 프리허그를 해주겠다”고 공약했다.
KBS 2TV <미녀들의 수다> 출신으로 연극 '교수와 여제자3' 무대에 오르고 있는 라리사는 최근 “대통령 선거 투표율이 75%를 넘기면 대학로 한복판에서 전라로 춤을 추겠다”고 깜짝 공약을 내걸었다. 그러자 '교수와 여제자2'에 출연 중인 배우 엄다혜도 “투표율 75%가 넘으면 부산 해운대에서 전라로 말춤을 추겠다”고 맞불을 놓았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