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화재는 큰 폭발이 동반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아파트 주민은 "남편에게 급하게 '폭발음이 들렸는데 무슨 소리냐'는 전화가 왔다"면서 "남편은 산 넘어 있는 배드민턴장에 있었는데, 거기까지 소리가 들린 모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60대 남성 A 씨가 농약살포기로 추정되는 도구를 이용해 방화를 해 불을 낸 것으로 보고, 관할 형사시동대 177명 전원을 동원해 그를 추적했으나, 지문 확인 결과 사망자 1명이 A 씨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경찰 관계자는 "4층 복도에서 발견된 불에 탄 변사체의 지문을 확인한 결과 방화 용의자와 동일인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경찰에 따르면 화재 현장에서 약 1.5km 떨어진 용의자 주거지에서 A 씨의 유서와 현금 5만 원이 발견됐다. 유서엔 "(가족들에게) 미안하다. 어머니를 잘 부탁한다"면서 "이 돈은 병원비 하라"고 적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주민들 사이에서는 A 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봉천동 인근 다른 건물 앞에서 흰색 모자와 마스크를 쓴 채 방화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유되고 있다.
손우현 기자 woohyeon1996@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