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 집계 결과 제18대 대선 오후 2시 투표율이 52.6%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7년 17대 대선의 오후 2시 투표율(42.4%)보다 10.2%P나 높은 수치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번 대선이 2002년 대선 투표율(70.8%)가 아닌 ‘꿈의 숫자’인 80%를 넘었던 지난 15대 대선(80.7%)과 더 가까울 것이라는 희망적 관측도 나오고 있다.
▲ 오후 2시 제18대 대선 투표율. 사진출처=다음 캡처 |
정치권에서는 투표율이 75% 수준이 될 경우 야권에 유리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 놓고 있지만 뚜껑을 열아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많다. 한 여론조사기관 종사자는 “지금 투표율은 역대 대선에 비해 호남 지역 투표율이 낮지만 대구․경북의 투표율은 높게 나오고 있다”라며 “결국 전체 투표율이 아닌 세대별, 지역별로 봐야 정확한 예측이 가능하다”라고 전했다. 한편 오후 2시 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광주광역시(58.2%)였고 가장 낮은 지역은 서울특별시로 48.3%로 집계됐다.
김임수 기자 ims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