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제 18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갖가지 신기록도 쏟아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박 당선인은 19일 치러진 대선 개표 결과 1577만 3116표(득표율 51.6%)를 얻어 1469만 2625표(48.0%)를 기록한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를 108만 491표(3.6%포인트) 차로 누르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특히 박 당선인은 과거 투표율이 높으면 야권에 유리하고 낮으면 여권에게 유리하다는 징크스를 깨고 최종 투표율 75.8%에서 과반수를 넘기며 당당히 대권을 거머쥐었다.
▲ 19일 밤 첫 여성 대통령에 당선된 박근혜 후보가 광화문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환호하고 있다. 박은숙 기자 espark@ilyo.co.kr |
아버지의 뒤를 이어 대통령이 된 박 당선인은 첫 부녀 대통령 탄생이라는 진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세계적으로는 파키스탄의 베나지르 부토, 필리핀의 글로리아 아로요 대통령이 대표적인 부녀 대통령 사례다.
박 당선인은 헌정 사상 첫 여성 대통령이란 타이틀을 보유하게 됐다. 선진국인 미국과 일본, 프랑스 등에서도 아직까지 여성이 최고 지도자가 된 전례는 없다.
미혼인 박 당선인은 첫 독신 대통령이라는 기록도 보유하게 됐다. 미국의 제 15대 대통령인 그로버 클리블랜드는 미혼으로 백악관에 입성했지만 대통령 재임 기간에 결혼했다.
서강대 전자공학과(70학번) 출신인 박 당선인은 헌정 사상 첫 공대 출신 대통령이 됐다. 역대 대통령의 대학전공을 보면 이승만(정치학), 윤보선(고고학),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육사), 최규하(영문), 김영삼(철학), 김대중 노무현(고졸), 이명박(경영) 이었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