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초반까지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팀이 1-0으로 앞선 4회 말 무사 주자 1루 상황 두 번째 타석에서 3루수 땅볼로 선행 주자가 아웃되고, 1루 주자로 살아남은 이정후는 4번 타자 맷 채프먼의 타석에서 치명적인 주루 실수를 범했다. 채프먼은 강한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때렸지만 상대 좌익수가 뜬공으로 잡아냈고, 이정후는 미처 1루로 복귀하지 못해 결국 아웃카운트 2개로 이닝이 종료됐다.
이정후는 바로 다음 타석에서 직전 아쉬웠던 모습을 만회했다. 팀이 1-3으로 지고 있던 6회 말 1사 만루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서 피치 클락 위반으로 먼저 스트라이크 1개가 쌓였다. 다소 불리해진 상황에서 바뀐 투수 제이크 버드를 상대한 이정후는 낮은 시속 95마일 싱커를 제대로 받아쳐 중견수 앞 1타점 1루 적시타를 만들어 냈다.
후속 타자 맷 채프먼이 역전 만루홈런을 터뜨리면서 1루 주자였던 이정후는 홈까지 밟았다. 샌프란시스코는 6회 말에만 대거 5점을 뽑으며 6-3 스코어로 역전했다. 이후 양 팀 추가 득점 없이 샌프란시스코의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최근 7경기 연속 안타를 쳤던 이정후는 선발 라인업 휴식일이었던 5월 2일 콜로라도와의 4연전 첫 경기에서 8회 초 대수비로 출장한 뒤 한 타석을 소화했다. 그러나 2루 땅볼 아웃으로 물러나면서 연속 안타 행진이 멈췄다. 선발 라인업에 복귀한 이정후는 5월 3일 4타수 1안타에 이어 5월 4일 안타까지 2경기 연속 안타, 최근 10경기 중 9경기에서 안타를 기록하는 등 꾸준한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다.
이정후는 올 시즌 39번째 안타를 추가해 2024시즌 안타 개수(38안타) 기록을 갈아치웠다. 타율은 0.314에서 0.312, OPS(출루율+장타율)는 0.880에서 0.869로 소폭 하락했다.
노영현 기자 nogoon@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