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투자홀딩스는 “프리미엄을 받아야 할 주식을 독단적으로 헐값에 처분해 고려아연은 물론 주주들에게 큰 재산적 손해를 끼쳤다”며 “최 회장은 이를 알면서도 경영권 박탈 위기에 놓이자 고려아연 주요주주인 한화 계열사들의 지지를 얻기 위해 모든 주주의 이익에 반하는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MBK 측에 따르면 이들은 한 달여 전 고려아연 감사위원회에 ㈜한화 주식의 저가 처분 경위를 조사해 손해 배상 청구를 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아무런 조처나 답변이 없자 대주주로서 직접 법적 행동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고려아연은 지난 2022년 11월 사업제휴를 위해 상호주 보유 명분으로 ㈜한화 자기주식을 주당 2만 8850원에 취득했다. 처분제한 기간은 3년으로 설정됐다.
그러나 최 회장 측은 지난 2024년 11월 6일 처분제한 기간이 1년 남았음에도 이 한화 지분을 한화 그룹 계열사인 한화에너지에 주당 2만 7950원에 매도했다. 취득 원가 대비 약 50억 원의 손해를 봤다.
한화의 주가는 지난 9일 기준 주당 5만 2000원으로 고려아연 처분 당시 주가 대비 약 86% 높은 상태이다. 이에 MBK는 해당 매각으로 인한 손해액이 1307억 원에 달한다고 추산했다.
김정아 기자 ja.kim@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