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병덕 을지로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정무위원회가 지난 현안 질의 때 MBK의 무책임한 행태를 지적하면서 여야 간 청문회에 대한 협의까지 모두 했었다”며 “국민의힘 정무위원들은 하루빨리 청문회가 개최될 수 있도록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민 위원장은 “MBK 마이클 병주 김 회장과 홈플러스는 이 와중에도 여전히 점주의 월 정산 매출을 자신들 계좌로 받아 수수료만 떼고 재입금하는 방식을 요구하고 있다”며 “점주의 자금으로 돈놀이를 하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또 “점주들의 정산 요청에는 ‘시스템 규정’이라며 1년치 수수료 보증금을 요구하고 하이브리드 방식 조정도 우선 4월 한 달만 한시 적용하겠다는 무책임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 안수용 지부장은 “상품 납품이 줄어 매대 품목이 급감하면서 매출도 함께 하락하고 있다”며 “회생계획이 발표되기도 전에 홈플러스가 붕괴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김병국 홈플러스 입점점주피해대책협의회 회장은 “회생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무분별한 폐점과 매각은 노동자, 소상공인, 지역상권 모두를 벼랑 끝으로 몰아넣고 있다”며 “하루하루 피가 마르는 고통을 겪고 있다. 국회는 즉시 청문회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병덕 의원은 “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각 지역 홈플러스 매장을 찾아 간담회를 열겠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해 실질적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청문회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국민의 생존이 걸린 부분인 만큼 정쟁이 아닌 공동의 책임으로, 기업회생이라는 이름 뒤에 숨은 MBK의 무책임을 국회가 직접 확인하고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묻자”고 말했다.
을지로위원회 소속 김남근 민주당 의원도 “금감원 조사가 사실상 마무리된 상황에서 청문회를 더 미루는 건 국민의힘이 MBK를 비호하는 것”이라며 “다음 주, 늦어도 2 주 후까지 반드시 청문회를 열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정아 기자 ja.kim@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