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박완수 도지사는 “가덕 신공항이 지역의 오랜 숙원이었으며, 인천공항에 버금가는 동남권 관문 공항을 건설하는 것이 본래의 목적”이라며 “단순히 속도를 내는 데만 집중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전한 공항, 제대로 된 관문공항을 만드는 데 우선점을 둬야 한다”며 “필요하면 김해공항을 일부 보완해 우선 활용하면서 가덕 신공항을 제대로 계획대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박 지사는 “가덕 신공항이 동남권 발전을 위한 핵심 인프라인 만큼 경남·부산·울산이 공동으로 수도권에 대응하는 2극 체제를 구축하는 전략을 세우고, 대선 후보들도 가덕 신공항을 포함한 부울경 발전에 대한 명확한 공약과 입장을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회의에서 박 지사는 우주항공 산업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우주항공의 날 기념식의 사천 개최를 언급하며 “도민들에게 약속했던 글로벌 우주항공 수도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우주항공청 개청을 비롯한 연구기관과 인재 유치, 기업 유치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주항공 산업과 관련된 축제나 행사도 장기적으로 의미 있게 검토해, 내년 우주항공의 날에는 특별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마산 지역 경제 침체 문제에 대해서도 대책 마련을 당부했다. 박 지사는 “롯데백화점 폐점과 엔씨야구장의 개장 지연으로 마산 주민과 소상공인들의 우려가 매우 크다”며 “창원시와 협력해 전담팀(TF)이 마련하는 활성화 방안에 적극 협조하고, 엔씨파크의 안전점검을 신속히 마쳐 개장 시기를 최대한 앞당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민들의 정책 제안 역시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박 지사는 “최근 도의회 5분 발언 등을 통해 농업인 수당, 여성 청소년 생리용품 지원, 스마트팜 육성 등 도민들의 좋은 정책 제안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러한 제안들을 신속히 검토해 도정에 반영하고, 농업 분야 스마트팜 관련 지원 문제도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반복되는 민원을 해소해야 한다”고 밝혔다.
장마철과 재난 대비에도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박 지사는 “자연재난이나 사회적 재난은 항상 예측이 어렵다”며 “특히 현장의 초기 대응이 인명피해 최소화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만큼, 현장 책임자의 신속한 판단과 대응 매뉴얼 마련을 철저히 해달라”고 지시했다. 이어 “산사태 위험지역, 하천 공사 현장, 행사장 등 재난 취약지역의 사전 점검을 철저히 하고, 비상 연락망 점검 등을 통해 인명피해 예방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강조했다.
#섬 발전의 새로운 도약 추진

도는 ‘경상남도 섬 발전 지원조례’에 따라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추진될 경상남도 섬 발전 종합계획을 수립한다. 단순한 종합개발을 넘어 주민들의 정주여건 개선, 교통, 복지 등의 확충과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포함한 통합 발전계획으로 만들 계획이다.
특히 △섬트레킹 인증제(통영-두미도, 사량도, 남해-조·호도) △웨딩·휴양섬(거제-지심도) △영화의 섬(통영-추도) △건강 장수섬(통영-두미도) △무장애섬(사천-신수도) 등 섬 지역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한 경남 5개 테마섬 조성사업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용역과정에서는 섬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실효성 있는 계획을 도출할 예정이다.
도는 각 섬의 특색을 살리면서 그곳만의 고유 자원을 개발하고 주민 생활기반 시설을 확충하는 등 맞춤형 발전 전략을 수립해 ‘행정안전부 제5차 섬 종합발전계획(2028~2037)’에 포함시켜 정부 지원을 이끌어내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이날 보고회에는 도 관계자, 시군 팀장 및 용역 수행기관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해 용역의 추진 방향과 주요 과업 내용을 공유하고, 실현가능성 있는 계획 수립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상훈 해양수산국장은 “‘경상남도 섬 발전 종합계획 수립 용역’ 통해 섬 지역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해 경쟁력과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올려 지속가능한 모델을 구축해 나가겠다”며 “향후 5년간 경남 섬 지역의 균형 잡힌 발전과 활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산불 주택 피해 주민 위한 찾아가는 주민설명회 열려

특히 설명회는 이재민 개개인의 상황에 맞춘 ‘1:1 맞춤형 상담 방식’으로 운영됐다. △주택 복구 및 재건축 설계 자문 △금융지원 및 대출 상담 △토지 경계 및 지적 정리 △복구 공정 관련 기술 상담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현장에서 상담을 진행했다. 경상남도건축사회는 앞서 피해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 주택 설계비와 감리비의 50%를 감면 지원하기로 했고, 대한건축사협회와 함께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성금 7천만 원을 기탁했다.
신종우 경상남도 도시주택국장은 “이번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주민 여러분의 고통을 함께 나누고, 하루라도 빨리 안정된 생활을 되찾을 수 있도록 여러 기관이 힘을 모았다”며 “찾아가는 설명회가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실질적인 회복의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설명회에 참석한 한 주민은 “예기치 못한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고 막막했지만, 주택 복구 절차가 구체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설명을 들으니 한층 안심이 된다”며 “하루빨리 새로운 보금자리에 정착해 가족들과 평온한 일상을 되찾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경남도는 이번 설명회를 계기로 6월 말까지 주택 설계를 완료하고, 7월 초 착공 및 10월 이전 입주 완료를 목표로 복구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이재민-공무원-건축사 간 ‘1:1 책임담당제’를 운영해 설계부터 입주까지 전 과정을 밀착 지원하고, 추석 전 입주가 가능하도록 적극적인 행정적·기술적 지원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