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는 미국의 경제학 연구소인 '미제스 연구소' 홈페이지로 연결되는 링크를 공유하며 “인터넷에서 찾아볼 수 있는 ‘호텔 경제학’의 시초에 해당하는 가장 오래된 2009년의 글”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2009년 오스트리안 경제에 대해 글을 쓰는 블로거인 로버트 블루멘은 기고문에서 비슷한 사례를 소개하며 이를 ‘오해를 부르는 두뇌게임(Misleading Brainteaser)’이라고 비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이야기는 경제학 담론이 아니라 역설을 이야기하는 목적”이라며 “원전은 2009년 6월 15일에 누가 블로그에 올린 글”이라며 또 다른 링크를 공유했다.
해당 링크에 대해 “이재명 후보가 이 글을 읽고 호텔 경제학을 자신의 경제철학으로 삼았다면 인터넷 ‘조롱’을 원전으로 삼아서 대한민국의 경제를 운영하려고 한 것”이라고 비꼬았다.
또한 “심지어 이 이야기는 저급한 조롱에 해당하는 역설이라 내용 중에 호텔에 돈을 가져다 주는 것은 ‘매춘부’로 되어있는 것이 원전의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의 버전에서 매춘부 대신 문방구로 바뀌어 있다고 해서 이 이야기가 그럴듯한 경제 담론이 되는 게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저도 정치에서 어지간한 기이한 상황은 다 겪어봤다고 생각했는데 인터넷 조롱 수준의 내용을 경제 정책으로 유세차에 올라가서 이야기하고 우격다짐을 이어가는 경우는 처음 본다”며 “철회하고 이런 천박한 이야기를 경제철학으로 설파한 것에 책임져라”라고 촉구했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 16일 전북 군산 유세에서 “한 여행객이 호텔에 10만 원의 예약금을 내면 호텔 주인은 이 돈으로 가구점 외상값을 갚고, 가구점 주인은 치킨집에서 치킨을 사 먹는다. 치킨집 주인은 문방구에서 물품을 구입하고, 문방구 주인은 호텔에 빚을 갚는다”며 “이후 여행객이 예약을 취소하고 10만 원을 환불받아 떠나더라도 이 동네에 들어온 돈은 아무것도 없지만 돈이 돌았다. 이것이 경제”라고 주장했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