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개토태왕 담덕'은 우리의 옛 영토를 가장 넓게 확장시킨 영웅의 이야기다. 동시에 한 인간의 성장기라고도 볼 수 있다. 대륙을 달리는 역동성, 가족과 신하, 이웃 백성까지 생각하는 군주이자 한 인간으로서 거듭나는 삶의 여정들이 섬세하게 흐른다.
소설은 광개토대왕 탄생 전부터 죽음 이후 광개토대왕능비 건립까지의 기간을 다뤘다. 재위 기간 22년이지만 39세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난 일생이 긴박감 있는 스토리로 전개된다.
소설을 출간한 새움출판사는 "중국 동북공정에 맞설 역사책을 만든다는 심정과 자세로 깊고 단단하게 새기리라 마음먹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삼국사기에서 미진하게 다룬 디테일한 부분까지 복원시켜 놓은 것처럼 역사적 연대기에 충실하면서도 실감나게 인물을 되살렸다"며 "직접적 시대 배경은 광개토대왕 재위시기 전후 40~50년이지만 고구려 전반기 400여 년을 아우른다"고 했다.

소설을 준비하며 단국대 대학원 사학과에 진학해 박사과정까지 수료했다. 고구려 역사와 시대 생활상 등에 대한 자료를 확보했다.
1990년 '한국문학'에서 중편소설 '벽 속의 새'가 당선되며 작가로 데뷔했다. 이후 다수의 작품을 남기며 삼성문예상(1994년), 서라벌문학상(2001년), 묵사 류주현문학상(2015년) 등을 수상했다. 그는 "모든 글쓰기는 역사소설 '광개토태왕 담덕'을 집필하기 위한 준비작업이었다"고 설명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