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 등에 따르면 A 씨는 학생 가족과의 갈등으로 힘들었다는 취지의 유서를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24일에는 제자와 동료 교사의 추모 속에 A 씨의 발인이 엄수됐다.
24일 서울 경복궁 영추문 앞에서 열린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창립 36주년 전국교사결의대회에서는 고인의 넋을 기리기 위한 묵념이 이뤄졌다.
특히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이 발생한 지 2년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 현직 교원 관련 비극이 발생하자 교육당국을 향한 교육계의 재발 방지 대책 마련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오석환 교육부 차관과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은 23일 제주의 분향소를 찾아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오 차관은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 또다시 일어나서 정말 가슴 아파하고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안뿐만 아니라 민원 대책과 관련된 다양한 실행 상황에 대해 전국적으로 점검해 보완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경찰 조사 등을 보면서 매뉴얼을 점검하고 충격을 받은 학생과 교직원을 위한 교육적 접근 방안을 마련하겠다"면서 "교육부와 함께 학교 현장에서 어떤 구체적인 방법들을 실천할 것인지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제주도교육청 분향소는 당초 25일 오후 5시 30분까지 운영 예정이었지만, 30일 오후 6시까지 연장 운영하기로 했다.
A 씨 유족은 고인이 한 학생에게 결석과 흡연 등을 이유로 지도를 하자, 지난 3월부터 학생 가족에게 지속적인 민원을 받아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할 만큼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증언했다.
경찰은 A 씨가 학생 가족에게 괴롭힘이나 협박을 당했지 등을 밝히기 위해 A 씨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하고 관계자들을 조사할 예정이다.
손우현 기자 woohyeon1996@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