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공원을 시끌벅적하게 달궜던 솔로대첩이 사실상 종결됐다.
주최 측에 따르면 당초 계획했던 대로 오후 3시 24분에 '댄스 타임 시작'을 외쳤다고 한다. 하지만 별도의 음향 시설이 없이 육성으로만 이벤트가 진행되는 바람에 뒤에 모여 있던 사람들에게는 소리가 잘 전달되지 않았다. 결국 앞쪽에 있는 소수의 사람들만이 주최 측의 사인을 받고 솔로대첩을 진행했다.
▲ 약속대로 솔로대첩 MC로 나선 개그맨 유민상. 박은숙 기자 espark@ilyo.co.kr |
▲ '솔로대첩' 이벤트에 참여하기 위해 여의도공원을 찾은 '외로운 영혼'들. 박은숙 기자 espark@ilyo.co.kr |
현재 현장에 남아 있는 참가자들은 기타를 연주하거나 홍보요원이 펼치는 퍼포먼스를 보며 여전히 짝을 찾고 있다. 참가자들은 “애초에 기대를 많이 하지 않았다”, “역시나 이럴 줄 알았다” 등 실망 섞인 반응을 보였다.
솔로대첩 주최 측은 “이제 솔로대첩은 끝났다. 우리는 할 일을 다했고 남으신 분들은 이제 알아서 짝을 찾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정환 인턴기자 kulkin85@ilyo.co.kr
여의도=고혁주 인턴기자 poet0414@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