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소향이 자궁암 수술로 임신이 불가능하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소향은 29일 방송된 MBC '사람이다Q'에 출연해 결혼 15년 차 삶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 MBC '사람이다Q' 캡쳐 |
이날 소향은 결혼할 당시 자궁암 수술을 받았던 사연을 털어놨다. 소향은 “수술 도중 암 세포를 발견했다. 가족들과 함께 악성 종양을 잘라낼 지에 대해 굉장히 고민을 많이 했다”며 “거기까지 떼어내면 임신을 못 하게 되니까 고민이 많이 됐다”고 밝혔다.
소향은 “결국 한 쪽 난소를 떼어냈고 자연임신은 불가능한 상태다”며 “인공임신에 관한 얘기도 잘 안하게 된다. 인공임신하면 육체적으로 많이 힘들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소향은 “남편이 내가 아파하고 힘들어하는 모습을 못 본다. 아이는 갖고 싶은데 내가 힘들어할까봐 이야기를 안 하는 것 같다. 15년을 같이 살았기 때문에 그 마음을 잘 안다. 만약 아이를 가져야 한다면 내 남편 때문일 것이다. 내 남편에게 좀 더 큰 기쁨을 주고 싶은데 그러지 못 해 마음이 아프고 미안하다”며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