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재 발생 직후 아파트 관리소장이 경고음을 듣고 검은 연기를 목격해 119에 신고했으며, 신고 7분 만에 화재 현장에 도착한 소방 당국이 진화 작업에 나서 약 30분 만에 불을 껐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은 한 아파트 세대 문을 개방하고 들어가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있는 8세, 6세 자매를 발견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당시 자매는 모두 맥박과 호흡이 심정지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고, 두 여아는 병원에서 끝내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자매는 화재 20여분 전 부모와 함께 집으로 들어왔고, 부모는 아이들을 재운 뒤 잠시 집을 비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불로 100여 명의 주민이 대피했고, 화재가 발생해 세대 내부 대부분이 불에 타 소방서 추산 약 2800만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아파트는 2007년 3월 준공돼 스프링클러는 설치돼 있지 않았으며, 아파트 내 자동 화재 탐지 설비는 정상 작동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7월 3일 합동 감식을 벌여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범죄 혐의점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고가 발생하기 불과 8일 전인 6월 24일에도 부산시 부산진구의 한 아파트 4층에서 불이 나 10세, 7세 자매가 숨졌다.
부산진구 화재 당시에도 숨진 자매의 부모는 청소 일을 하기 위해 새벽 4시쯤 집을 비운 상태였으며, 화재 원인은 전기적인 요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손우현 기자 woohyeon1996@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