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는 지난해 8월(+9조 7000억 원) 이후 10개월 만에 최대치다. 올해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 잔액은 2월(+4조 2000억 원), 3월(+4000억 원), 4월(+5조 3000억 원), 5월(+6조 원)에 이어 5개월 연속 증가세다. 서울 강남권과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지역 아파트가 신고가를 갈아치우는 등 가파른 가격 상승세를 보인 것이 최근 증가세의 배경으로 꼽힌다.
정부의 대출 규제가 시행됐지만 주택 거래부터 대출 실행까지 한두달가량 시차가 발생하는 만큼 이르면 8월부터 규제 효과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하반기 가계대출 총량 목표치를 절반으로 감축한다고 밝힌 만큼 향후 가계대출 월간 증가폭은 3조~4조 원 아래로 관리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에서는 고가 아파트에서 가격이 높지 않은 주택으로 수요가 이동하는 ‘풍선효과’ 가능성도 제기된다. 6억 원 주담대 한도 내에서 빚을 내 매입이 가능한 서울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이나 ‘금관구(금천·관악·구로구)’ 등 서울 외곽으로 매수세가 옮겨붙을 수 있다는 것이다.
금융당국은 특정 지역 쏠림이나 풍선효과가 나타날 경우 추가 보완 조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금융위는 이번 주중 대출 규제 후 첫 점검회의를 할 예정이다.
임홍규 기자 bentus@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