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만 윤 전 대통령이 당뇨와 심리적 충격에 따른 건강 악화를 호소하고 있어 2차 조사에도 응하지 않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구속 후 첫 조사에 불응하면서도 윤 전 대통령이 '건강상 이유'를 내세웠던 만큼 이번에도 같은 입장일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윤 전 대통령 측은 "구치소 내부가 덥고 당뇨로 인해 식사를 적게 하는 탓에 출석해 적극 진술할 의욕 자체가 많이 꺾인 상황"이라며 건강상 이유와 정신적 충격으로 인한 상태 저하를 호소하기도 했다.
반면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가 직접 조사를 받으러 오지 못할 정도로 악화된 것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지난 7월 11일 박지영 특검보는 "교정 당국으로부터 (윤 전 대통령에게) 출정 조사에 응하지 못할 정도의 건강상 문제는 없다는 취지의 회신을 받았다"며 "변호인을 통해 7월 14일 오후 2시 출석을 요청했다. 그때는 윤 전 대통령이 조사에 응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 특검보는 "기본적으로 소환을 원칙으로 하고, 구치소에서의 방문 조사는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일축했다. 특히 윤 전 대통령이 이전까지 재판에 공개적으로 출석해 온 만큼 소환 조사에 불응할 타당한 이유가 확인되지 않을 경우엔 원칙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재차 조사에 불응한다면 강제구인도 고려하고 있다는 점을 밝혔다.
한편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단은 이번 2차 조사 요구에 대한 출석 여부 확인과 함께 법원에 구속적부심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