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강선우 여성가족부장관 후보자를 겨냥했다. 강 후보자가 ‘갑질 의혹’ 제보자인 전직 보좌진에 대한 법적 조치 가능성을 시사한 데 대해 한 전 대표는 “갑질 의혹을 보도한 기자는 고소 못하고, 갑질을 제보한 보좌진을 고소한다는 것”이라면서 “갑질 제보 보좌진을 고소한다는 것은 변기 수리를 시키는 것보다 최악의 갑질”이라고 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사진=국회사진취재단7월 12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민주당은 ‘을’을 위한다며 만든 을지로위원회를 갑지로위원회로 바꾸길 바란다”고 했다.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갑질 의혹이 고개를 들자 비판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한 전 대표다. 국민의힘 내부서도 강 후보자에 대한 공세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국민의힘 측 인사청문위원인 주진우 의원은 7월 11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갑질은 고질병”이라면서 “강선우 후보자 지명 철회가 답”이라고 비판했다. 주 의원은 “강 후보자에 대한 갑질을 폭로하는 보좌진이 늘고 있고 민주당이 ‘보좌진이 이상할 수 있다’고 하는 건 2차 가해”라고 지적했다.
주 의원은 “국회 보좌진 익명 게시판인 대나무숲에도 강 후보자에 대한 추가 갑질 정황들이 쏟아지고 있다”면서 “가구 구매 때마다 견적 뽑아오라는 지시, 백화점 돌며 명품 사오라는 지시, 호캉스 후 픽업 지시, 술먹고 대리운전 지시 등이 (사례로) 있다. 폭로는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사진=임준선 기자2020년 제21대 총선에서 국회에 입성한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5년 동안 보좌진 51명을 임용하고, 46명을 면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잦은 보좌진 교체 이력과 더불어 ‘갑질 의혹’이 고개를 들었다.
강 후보자 측은 갑질 의혹과 관련해 “인사청문회에서 답변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강 후보자를 둘러싼 갑질 의혹은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인사 청문회 뜨거운 감자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