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MBC 연기대상 시상식이 무척이나 초라한 분위기로 치러졌다. 최우수상과 대상 등 주요 부문 후보에 오른 배우들이 대거 불참하면서 참석자가 곧 수상자인 초라한 시상식이 됐다.
그러다 보니 주요 부문의 경우 후보자를 발표하는 순간 뻔히 수상자가 눈에 보인다. 대부분의 주요 부문에선 후보에 오른 배우들 가운데 2012 MBC 연기대상 시상식에 참가한 배우들이 수상의 영예를 누렸다. 그러다 보니 누가 참석해 있는 지만 확인하면 후보자를 발표하는 순간 자동적으로 수상자가 누군 지 알 수 있어 시상식 본연의 긴장감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게다가 후보에 올라 2012 MBC 연기대상 시상식에 참석한 배우들은 대부분 다른 부문에선 수상자로 무대에 올랐다. 따라서 시상자로 무대에 섰던 배우들은 대부분 다시 수상자로 무대에 올랐다. 그러다 보니 ‘참석자=수상자=시상자’라는 묘한 공식이 만들어졌다. 심지어 MC를 맡은 김재원과 손담비 역시 주요 부문 수상의 영예를 누렸다.
그러다 보니 대리 수상은 거의 없었다. 그러다 보니 미리 수상 소식을 전해 상을 받는 배우들은 모두 참석을 했다느니, 2012 MBC 연기대상 시상식에 참석한 배우자로 수상자를 압축한 것이라느니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몇몇 부문에선 수상이 유력해 보이는 배우가 상을 받지 못하면서 네티즌들 사이에선 시상식에 불참해 상을 못 받은 거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거듭된 논란에 시달리고 있는 MBC는 1년 동안 방영된 MBC 드라마의 축제인 연기대상 시상식에서조차 새로운 논란을 야기하고 말았다.
한편 2012 MBC 연기대상은 올해의 드라마 부문을 수상한 <해를 품은 달>은 아역배우들까지 출연 배우들이 대거 참석했으며 그만큼 수상자도 많이 배출했다. 남녀 주인공 김수현과 한가인이 남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또한 대상의 영광은 <마의>의 조승우에게 돌아갔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
-
나훈아, ‘2024 고마웠습니다-라스트 콘서트’ 예매 전쟁 끝 광속 매진... 암표 거래 기승
온라인 기사 ( 2024.10.29 21:30 )
-
'비혼 출산' 문가비 아들, 정우성이 친부 맞았다…"아이에 대해 책임질 것"
온라인 기사 ( 2024.11.24 22:42 )
-
"활동 의지 여전했는데…" 배우 송재림, 향년 39세 사망 '비보'
온라인 기사 ( 2024.11.12 19:4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