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석 국무총리, 우원식 국회의장 등 경주 현장점검…준비상황 만족감
- 이 지사 "경북도만이 할 수 있고, 경주만이 보여 줄 수 있는 역대 최고 APEC 행사 만들어 갈 것"
[일요신문] "경제, 문화, 평화, 국민통합의 APEC을 추진하겠다."
이철우 경북지사가 '2025년 APEC 정상회의' 개최 100일을 앞두고 행사 준비 내내 변함없이 강조한 일성이다.
이 지사는 "앞으로 남은 100일 동안 경북도의 전 행정력을 동원해, 경북도만이 할 수 있고, 경주만이 보여 줄 수 있는 역대 최고 APEC 행사를 만들겠다고"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2025년 경북 경주 APEC 정상회의는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 신라 천년의 찬란한 유산을 계승한 경북을 세계에 알리는 역사적 전환점"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6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유치 이후 지원조례제정, 도와 경주시를 아우르는 전담조직(APEC 준비지원단)구성, 정상회의장 등 주요 시설 조기 착공을 위한 예비비 투입 등 도정 역량을 집중했다. 그 결과, 행사개최를 백일 남긴 현재 손님맞이를 위한 준비가 체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는 것.
앞서 김민석 국무총리 APEC 준비위원장으로서= 지난 2주에 걸쳐 사흘간 숙박, 문화, 경제인 행사 등 분야별로 세부적으로 현장 점검을 벌렸다.
김 총리는 "직접 와서 보니 준비가 잘 되고 있고 우리나라 기술 수준이 높은 만큼 인프라 공사 완공 등은 걱정이 없다"며, 주요 인프라 시설을 비롯한 경주 현장의 APEC 준비상황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K-컬쳐 원류 경북경주 개최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서 K-APEC을 만들어 가야하며, 경주만의 개성이 담긴 클라스를 세계에 보일 수 있게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지난 1일 경주 현장을 찾은 우원식 국회의장도 "행사 성공을 위해 국회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현장을 둘러보니 도와 경주시가 든든하게 잘 준비하고 있는 것 같아서 안심이 된다"며, 준비 상황에 대해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부산에 비해 짧은 준비기간과, 조기 대선 등 혼란스러운 중앙정치 상황에서도 지방 차원에서 APEC 준비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었던 것은 60여 차례의 현장 방문 과정으로 중앙정부의 방향과 지역 상황을 정확히 결합해 솔루션을 찾아낸 이철우 지사와 경북도의 발 빠른 대응, 어떠한 어려움에도 흔들림 없이 자리를 지키고, 묵묵히 과업을 수행해 가는 경북 특유의 뚝심이 그 힘을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
APEC을 앞두고 펼쳐지는 경북도와 경주의 준비 과정을 들여다보자. 이하는 경북도의 일문일답 전문
- 한국의 美와 첨단기술 어우러진 세계 정상급 인프라 조성, 속도감 있는 공사 진행으로 예상 완공일보다 앞서 완성 기대
경북도는 정상회의장, 미디어센터, 만찬장 등 주요 회의 인프라 시설 조성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근로자 2교대 투입 및 휴일 시공 등으로 9월 중 모든 시설을 완공하고 1달 이상 시운전 기간을 거칠 것으로 예상된다.

- 5성급 PRS부터 골목 일반 숙소까지…월드클래스 환경·서비스 '손님맞이' 준비 완료
경북도는 정상회의 기간 경주를 찾는 참가단이 편안하게 머물 수 있도록 숙박시설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025년 APEC 정상회의에는 21개 회원국 정상과 대표단, 경제인, 언론인 등 2만여 명이 참석하며, 일 최대 7700객실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 세일즈 코리아, 세일즈 경북의 현장…"경북도 경제 대전환 초석 놓다"
경북도는 APEC이 세계 정상은 물론 글로벌 CEO들이 함께하는 경제공동체 회의인 만큼, 이번 행사를 사상 최대 규모의 '세일즈 경북' 무대로 만들 계획이다.

- "K-컬처의 원조, 천년 문화수도 경주, 세계에 감동 선사하다"
경북도는 신라 천년의 역사와 문화유산이 APEC 경주 유치의 원동력이 된 만큼, 이번 행사를 통해 한류의 원천인 경북과 경주의 문화를 전 세계에 선보이고, K-컬쳐의 뿌리를 간직한 다시 찾고 싶은 문화수도 경주의 위상을 세계에 떨치는 계기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서, 현재 문화체육관광부와 협력해 △국립정동극장 등 국가예술단체 공연 △백남준 등 유명 아티스트의 K-아트 전시 △국내 우수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경북 예술인과 작품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끌어내고 있다. 경북 고유의 문화 DNA에 첨단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문화 콘텐츠도 기획하고 있다. 도는 △월정교에서 펼쳐질 한복패션쇼 △보문호와 보문단지를 배경으로 한 경관과 첨단기술이 어우러진 몰입형 융복합 멀티미디어 아트쇼 △K-POP 아티스트와 APEC 회원국 여성 음악인이 함께하는 K-POP 협업 공연 등 3대 빅 이벤트를 통해 정상회의 참가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경북문화에 대한 국제적 관심도 높힐 예정이다. 이와 함께 △5한(韓) 콘텐츠 문화 프로그램 △한식문화페스티벌 △무형유산대전 △세계유산축전 △스틸아트 및 인물도자 전시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세계인의 감동을 끌어낼 계획이다. 또한 헤리티지, 산업현장 등 다양한 테마 관광 프로그램을 반나절 또는 하루 일정으로 구성해 참가자들이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기회도 제공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다음달 APEC 최초로 문화산업 고위급 대화를 경주에서 열어 문화유산과 독창적 문화가 어우러진 경주의 매력을 세계에 알려 나갈 예정이다. 경북도는 이번 APEC을 통해 경북경주만의 문화와 아름다움을 세계에 각인시키고, 다시 찾고 싶은 경주의 이미지를 알려나가서 대한민국 첫 번째 관광특구 경주가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10대 관광도시로 나갈 수 있는 초석을 놓겠다는 계획이다.
- 시민이 유치한 APEC, 변화하는 선진 시민정신…"경주의 글로벌 10대 관광도시 도약 끌어내다"
147만 명의 유치 서명을 단 85일 만에 이끌어낸 경주시민의 열정은 APEC 개최를 앞두고 더욱 힘을 발휘하고 있다.

- 편안한 수송, 안전한 의료 서비스…'완벽한 환경' 조성
경북도는 원활한 교통 대책과 최고의 의료 대응체계를 마련해 APEC 정상회의 기간 경주를 찾는 참가자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머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김해공항과 경주역을 수송 거점으로 지정하고, 27개 노선의 셔틀버스를 운영해 참가자의 이동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며, 특별교통대책본부를 구성해 입출국 지원과 이동 현황도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또, 서울경주 간 KTX와 SRT 증편, 인천김해공항 간 내항기 증설을 통해 참가자의 빠르고 안전한 이동을 지원하고, 환승 주차장 운영, 보문단지 차량 유입 최소화, 차량 2부제 자율 실천 등을 통해 쾌적한 교통환경 조성에도 힘쓸 예정이다. 의료 부문에서는 응급상황 대응을 위해 지역 의료진과 복지부 등 관계 부처와 협력해 응급의료 실행계획을 수립했다. 전국 24개 병원과 MOU를 체결하고, △심장 △뇌혈관 △중증외상 분야 전담의료진 7명을 위촉하는 등 철저한 대응체계를 갖췄다. 앞으로도 경북도는 보건복지부, 중앙응급의료센터, 소방청 등과 함께 응급의료이송 훈련을 하고, 의사와 간호사로 구성된 APEC 의료지원단을 발족하는 등 보다 탄탄한 의료 대응체계를 구축 나간다.
- APEC, 지속 가능한 지역 균형발전 디딤돌로
경북도는 APEC을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역 발전과 관광 활성화의 발판으로 삼고자 'Post APEC 사업'을 적극 추진 중이다. 정상회의장과 미디어센터 등 주요 시설은 APEC 유산(레거시)으로 활용할 계획이며, △APEC 기념공원 조성 △세계 경주 역사문화포럼 지속 개최 등 다양한 사업이 중앙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추진되고 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