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승연 한화 회장.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수감된 서울남부구치소 측이 김 회장의 항소심을 심리 중인 재판부에 구속집행정지를 건의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남부구치소 측은 이날 오전 서울고법 형사7부(윤성원 부장판사)에 구속집행정지 건의서를 제출했다. 구치소 측은 김 회장의 현재 건강상태가 매우 나쁜 점을 고려해 구속집행을 정지해달라고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은 최근 공판 과정에서 예전보다 얼굴과 몸이 붓고 눈을 잘 뜨지 못하는 등 불편한 건강상태를 보인 바 있다.
법원 관계자는 “재판부가 아직 건의서를 검토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심문 등 추후 절차는 재판부가 판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회장 측은 지난해 11월 중순께 “장기간 재판이 예상돼 방어권 보장이 필요하고 건강상 문제도 있다”며 재판부에 보석을 신청했지만 재판부는 심문을 통해 같은해 12월 초 신청을 기각했었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