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성민의 지인은 그가 최근 하는 일마다 안풀려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등 자존심에도 큰 상처를 받았다고 한다. 임준선 기자 kjlim@ilyo.co.kr |
이 팀장은 “고인이 사망한 장소는 여자친구 A 씨(40)의 주거지로 강남구 도곡동 소재의 원룸 오피스텔이다. A 씨는 고인과 5일 밤 함께 술을 마시면서 이별을 통보했다고 진술했다”면서 “A 씨가 6일 0시를 조금 넘긴 시간 외출했다가 새벽 3시 40분경 귀가했는데 그 사이에 고인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 중간 수사 발표에 따르면 고인이 사망 직전에 여자친구와 술을 마셨으며 그 자리에서 이별을 통보받았다고 한다. 따라서 여자친구의 이별 통보가 직접적인 자살 원인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그렇지만 경찰은 “여자친구의 이별 통보가 직접적인 자살 원인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대화 내용 역시 일방적인 이별 통보는 아니고 헤어지자는 뉘앙스의 얘길 하는 수준이었다”면서 “여러 가지 사안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6일 오후 3시 40분경 고인의 빈소가 준비 중인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장례식장 1층 로비에서 유족 측 입장을 발표하는 브리핑이 있었다. 브리핑은 고인의 전 에이전트인 손덕기 대표가 진행했다. 손 대표는 “7일 오전 8시 30분에 부검이 예정돼 있으며 8일 오전 8시 30분에 발인”이라며 “장례 절차는 3일장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아직 장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부검을 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 손 대표는 “부검은 경찰 측에서 필요하다고 해서 결정된 것”이라며 “경찰이 사망 추정시간과 신고시간 사이에 차이가 있어 부검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