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부산의료원은 사하구 신평동 646-1, 646-6번지에 건립될 예정이다. 시는 작년 9월부터 우선협상대상자인 서부산힐링플래닛(주)과 15차례 이상 협상을 진행했고, 지난 8월 21일 민간투자사업 심의위원회 심의와 9월 4일 시의회 상임위원회 보고를 거쳐 실시협약 체결에 이르렀다.
협약상 총사업비는 불변가 858억 2천600만 원(2021.1.1. 기준)이며, 준공과 동시에 시설의 소유권은 시에 귀속되고 사업시행자는 20년간 시설 관리운영권을 가진다. 협약상 시설임대료는 연평균 약 81억 3천200만 원(경상가격 기준)이며, 운영비는 연간 약 9억 5천700만 원(2023.1.1. 기준)을 지급하게 된다.
2015년부터 추진된 서부산의료원 건립사업은 박 시장 취임 후 각종 난제를 돌파하며 본궤도에 올랐다. 건설공사비 지수 급등으로 공공부문 공사가 잇따라 유찰되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시가 적극적으로 노력한 결과, 기재부로부터 사업비 한도액 증액을 끌어내며 사업시행자를 모집하고, 실시협상을 통해 이번 사업시행자 지정이라는 성과를 이뤘다.
시는 '공공의료 기반(인프라) 확대'라는 확고한 정책 기조 아래 지난해(2024년) 부지 매입을 완료하는 등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실시협약 체결을 통해 사업자 지정은 물론, 실시설계 수립·승인 등 제반 절차를 거쳐 내년(2026년) 착공, 2028년 준공할 계획이다.
임대형민간투자사업(BTL) 방식으로 추진되는 서부산의료원은 △연면적 2만 9천166.41제곱미터(㎡) △부지면적 1만 4천381.5제곱미터(㎡) △지하 1층~지상 6층의 3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이다. 종합병원 필수진료과목, 감염병 대응, 장애인치과센터 등 24시간 지역응급의료센터로 운영할 계획이며, 컴퓨터 단층촬영장비(CT), 자기공명영상장비(MRI) 등 최신 의료 장비를 도입해 지역 내 거점 공공의료기관으로서 공고히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지난 10여 년간 시민들의 간절한 염원 속에 추진된 서부산의료원이 드디어 실시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서부산의료원은 장애인 치과센터, 24시간 지역응급의료센터 기능과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공공보건의료체계를 강화하는 '의료 15분도시' 실현의 핵심이자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며 “중부산권의 부산의료원과 함께 안전한 부산을 만드는 핵심 토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추진 과정을 꼼꼼히 챙기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민선 지방자치 30주년 기념행사’ 가져

올해는 주민들이 직접 지자체장과 지방의회 의원을 선출한 1995년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실시된 지 30년이 되는 해로, 1995년부터 30년간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힘써준 이·통장과 1995년생 청년세대 등 지방자치와 함께 성장해온 다양한 세대를 초청했다. 특히 40여 년 만에 시민 품으로 돌아간 도모헌에서 행사를 진행하여 시민과 함께 만든 지방자치의 의미를 더한다.
이날 행사는 부산시 새 주제곡인 ‘부산 이즈 굿(Busan is good!)’과 여행 주제곡 ‘우리 부산에 가자’를 섞은 개막(오프닝) 공연을 시작으로 △부산의 미래 비전 발표 △지방자치 우수사례 발표 △시민과의 대화 등이 이어졌으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지방자치의 성과와 앞으로의 과제를 공유했다.
박 시장은 ‘부산의 미래 비전’을 주제로, 수도권 집중과 지역 소멸 등 지방자치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균형발전 패러다임 전환’과 ‘부산의 역량과 잠재력’에 대해 발표했다. 특히 최근 부산의 변화를 대표하는 정책 키워드 ‘늘, 높, 풀 부산’을 통해 시민의 행복을 늘리고, 시민의 자부심을 높이고, 시정의 현안은 풀어낸 성과를 공유하면서, ‘글로벌 해양 허브도시’와 ‘국가 균형발전의 거점’으로 더 좋아질 부산(Busan is getting better)의 미래를 얘기했다.
이어 ‘주민참여’, ‘의료복지’, ‘15분도시’를 주제로 △주민 중심 주민자치(주례2동 주민자치회 위원) △찾아가는 의료건강서비스(사업수행 병원 의사) △‘우리동네 이에스지(ESG) 센터’(사업 기획자)를 주제로 정책참여자가 직접 우수사례를 발표함으로써 시책에 대한 공감대를 높였다. ‘함께 그리는 부산의 미래’라는 부제 아래, 지역 현안, 청년 일자리, 시민참여 정책 등에 대해 박 시장과 참여한 시민과의 대화도 이어졌다.
박형준 시장은 “지난 30년은 시민이 행정의 수동적 수혜자가 아니라 주체로서 도시 발전을 함께 이끌어온 시간이었다”며 “부산이 글로벌 허브도시로 도약하고, 시민 행복 도시로 발전하기 위한 길에 앞으로도 시민의 참여가 가장 큰 힘이다. 다가올 40주년에는 지금보다 더 큰 희망과 성과로, 세계가 주목하는 부산,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삶의 질을 체감하는 더 행복한 부산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소통 캐릭터 ‘부기’ 케이-디자인 어워드 본상 수상

올해는 전 세계 23개국에서 3천70개 작품이 출품됐으며, 심사는 각국의 전문가 37명이 참여해 엄격하고 공정하게 진행됐다. 부산의 대표 소통 캐릭터인 부기는 부산을 상징하는 갈매기를 동기(모티브)로 제작됐으며, 빨간색 스마트 안경과 지역 산업을 반영한 맞춤형 신발을 통해 도시 정체성을 효과적으로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단순하면서도 세련된 매력으로 다양한 홍보 콘텐츠와 상품(굿즈)으로의 활용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시민 친화적인 동작과 △정책 홍보물 △온라인 콘텐츠 △행사 현장 등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확장성도 인정받았다.
한편 시는 사직야구장에 야구를 주제로 부기 조형물 3종을 설치했다. 이번 ‘사직야구장 부기존’은 타자·투수·포수의 동작을 입체적으로 형상화해 야구 경기의 주요 순간을 실감 나게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조형물은 야구팬과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체험형 기념 촬영 공간으로 활용돼 부산 대표 스포츠·관광 명소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원영일 시 대변인은 “이번 수상은 ‘부기’가 단순한 캐릭터를 넘어 부산의 도시 정체성을 담은 소통 캐릭터로 세계적 경쟁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부기를 활용한 정책 홍보물, 온라인 콘텐츠, 관광 체험 공간 등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