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 프라이, 삶은 달걀, 스크램블, 오믈렛…. 아마 저마다 좋아하는 달걀 요리는 있을 것이다. 그런데 혹시 선호하는 달걀 요리에 성격과 생활 방식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는 사실을 아는가.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달걀산업위원회’가 의뢰한 연구 결과 달걀을 먹는 방법을 보면 그 사람의 성격부터 생활 방식, 패션 감각까지 많은 것을 예측할 수 있다. 심지어 직업과도 관련이 있을 수 있다. 가령 삶은 달걀을 좋아하는 사람은 가정에 성실하지 않은 편이며, 육체노동자나 일용직 노동자, 실업자들은 달걀 프라이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를 토대로 한 달걀 취향에 따른 성격과 생활 방식을 살펴본다.

조사 결과, 수란은 일반적으로 두 명 이하의 자녀를 둔 아버지들이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수란 애호가들은 대체로 형제자매가 한 명 이하인 소가족에서 자란 경우가 많았다.
이유는 뭘까. 연구진은 아마도 제대로 된 수란을 만들기 위해서는 연습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이 아닐까 추측했다. 그만큼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 나이가 들수록 수란을 선호하는 사람이 늘어나는 이유도 아마 비슷한 맥락일 것이다.
성격 면에서 보면 수란을 좋아하는 사람은 모임의 중심인물인 경우가 많았다. 때문에 수란을 좋아한다면 사교적이고 외향적일 가능성이 높으며, 화려하고 장식이 많은 옷을 즐겨 입거나, 경쾌한 음악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
이 모든 점을 고려했을 때 수란 애호가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행복감을 느끼는 경우가 더 많다.
→사교적이고 외향적이며, 경쾌한 음악을 좋아한다.#삶은 달걀
삶은 달걀을 가장 좋아한다고 답한 사람들은 대체로 산만하고, 부주의하며, 충동적인 경향을 보였다. 또한 성실성 항목에서도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여기서 성실성이란 책임감 있고, 조직적이며, 근면하고, 목표 지향적인 성향을 의미한다.
이 때문인지 몰라도 삶은 달걀 애호가들은 인생의 어느 시점에서든 이혼할 확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만하고 부주의한 경향이 있으며, 이혼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달걀 프라이
설문조사에 따르면, 달걀 프라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특히 숙련된 노동직에 종사하는 남성들이 많았다. 이들은 또한 형제자매가 많은 대가족에서 자란 경우가 많았으며, 본인 역시 최소 네 명의 자녀를 둔 경우가 많았다.
삶은 달걀을 좋아하는 사람들과는 대조적으로 이들은 자유분방한 성향을 나타냈다. 즉,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들이다. 특히 노른자를 터뜨리지 않은 ‘써니사이드업’ 스타일을 좋아한다면 창의적이고, 호기심이 많으며, 상상력이 풍부해 새로운 경험을 즐길 확률이 높다.
더 나아가 달걀 프라이를 선호하는 사람들은 다양한 파트너와 성경험이 많으며, 일반 사람들보다 성적 욕구도 더 강한 경향이 있다.
→창의적이고, 호기심이 많으며, 새로운 경험에 개방적이다.#스크램블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스크램블 에그는 소위 말하는 잘나가는 젊은 전문직 종사자들이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는 29~39세 사이로, 자녀가 없는 경우가 많았다. 또한 관리직이나 고위직에 종사할 확률이 높고, 자가를 소유하고 있을 가능성도 비교적 높았다.
심리적인 면에서는 스크램블을 선호하는 사람들은 신경증 점수가 낮은 편이었다. 즉, 다른 사람들에 비해 분노, 슬픔, 불안 같은 감정을 덜 자주, 덜 강하게 경험한다는 뜻이다. 다만 이 그룹에 속한 사람들은 마음을 잘 열지 않고, 타인에게 다소 방어적인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어적이고, 타인에게 쉽게 마음을 열지 않는다.#오믈렛
아침마다 오믈렛을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이미 인생을 스스로 잘 관리하고 있는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 조사 결과도 실제 이와 일치했다. 오믈렛을 가장 좋아한다고 답한 사람들은 신뢰할 만한 스타일로 체계적이며, 자기 규율이 엄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충분히 예상할 수 있듯이 이런 사람들은 집도 깔끔하게 유지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이 밖에도 오믈렛을 즐겨 먹는 사람들은 기대 수명이 길고, 이혼율도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인구 통계 측면에서 보면 다른 달걀 요리보다 특히 오믈렛을 더 좋아한다면 부유한 중산층일 가능성이 더 높다.
→체계적이고 자기 동기부여가 강하며, 항상 집을 깔끔히 유지한다. 이혼할 확률도 낮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