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직 기강 확립·신뢰 회복 최우선 과제로 삼아
- 정례적 민원 현장 점검, 주민 간담회, 지역 현안 토론회 직접 주재…시민과 접점 넓혀
- 김천, 국가 물류·교통 중심지로 발전시키는 기반 다지는 것이 목표
- "스포츠 마케팅, 미래 모빌리티 산업, 농산물 유통 혁신 등 장기적 경제 체질 개선 나설 것"
- 모든 공약 한꺼번에 실행하기 어려워…하지만 시민과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 시의회 건전한 비판·제언 시정 운영 적극 반영…"협치 행정 모범 사례 만들겠다"
- "현장에서 답을 찾으며, 시민과 함께 '다시 뛰는 김천' 만들 것"
[일요신문] "시민을 위한 일이라면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겠다."
배낙호 김천시장이 취임식에서 한 다짐이다.
배 시장은 취임 후 150여 일 동안 '현장이 답이다'라는 신념으로 김천시 구석구석을 누비며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문제점을 확인하며 해답을 얻고 있다.
그는 시정을 추진함에 있어 책임은 시장이 지고 공은 공무원에게 돌리겠다며, 시민의 고단함을 보듬고 미래를 준비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한 약속을 이행하고 있다.
또 다른 약속으로, 예산 확보를 위한 세일즈맨이 되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경북도청, 보건복지부, 환경부 등을 방문 세일즈 행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4월 2일 시장 취임 이후 '소통하는 시장'을 내걸고, 김천의 행정 공백을 단기간에 메우기 위해 불철주야 달리고 있는 배낙호 시장을 '일요신문'이 만나 시정 방향 및 포부를 들어봤다.

― 시장 취임 5개월이 지났다. 소회와 시정 철학·운영 방침은
"무엇보다 행정 공백으로 흔들린 시정을 하루빨리 정상화해야 한다는 사명감이 컸다. 그래서 단 하루도 허투루 쓰지 않고 현장을 발로 뛰며 답을 찾았다. 저의 시정 철학은 간단하다. "시민 속으로 들어가고, 시민과 함께 고민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결과를 내는 것"이다. 정책을 설계할 때 책상 위 보고서보다 현장에서 들은 목소리를 더 크게 반영하려 한다. 이를 위해 직접 민원 현장을 방문하고, 전통시장 상인분들과 소통하며, 아이들의 통학로를 함께 걸으며 문제점을 확인했다. 앞으로도 '현장이 답이다'라는 신념으로, 시민의 고단함을 덜어드리고 미래 희망을 열어가는 시장이 되겠다."
― 전임 시장 직무 박탈로 재선거가 치러졌다. 당시 김천시정의 문제점과 현재의 개선 정도는
"행정 공백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시민들의 신뢰가 약화되고, 공직사회 내부에도 피로감이 쌓여 있었다. 공직기강이 다소 해이해지고, 정책 추진이 지연된 사안도 있었다. 저는 취임 후 곧바로 공직 기강 확립과 신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간부 공무원들과 수시로 간담회를 열고, "시민이 체감하지 못하는 행정은 의미가 없다"는 원칙을 분명히 했다. 이제는 각 부서에서 책임감 있게 움직이고 있으며, 시민들도 "시정이 정상궤도에 올라왔다"는 말씀을 해주고 계신다. 물론 아직 부족한 점이 있지만, 앞으로는 더 속도감 있게 성과를 내 시민 여러분께 보여드리겠다."
― 시민들이 '배낙호'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는가
"저는 화려한 정치 경력이 있는 사람이 아니다. 다만, 늘 시민 속에서 함께하며 진심으로 뛰어온 사람이라는 점이 시민들께 전달됐다고 생각한다. 시민들께서는 김천이 다시 변화해야 한다는 간절한 바람을 갖고 계셨다. 그 바람에 제가 잘 부응할 수 있다고 믿어주셨다고 생각한다. '시민과 소통하는 시장, 책임지는 시장'이 필요하다는 여론 속에서, 저의 진정성이 시민들께 닿았기 때문이라 본다."
― '소통하는 시장'을 강조했다. 행정 공백과 민심 이반을 어떻게 수습하고 있나
"저는 소통을 시정의 출발점이자 종착점으로 보고 있다. 행정 공백 속에서 무엇보다 시민과의 신뢰가 흔들렸기 때문에 이를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였다.

― 선거운동 중 가장 많이 들은 시민 목소리는 무엇이었나. 그에 대한 대응은
"시민들께서 가장 많이 말씀하신 것은 지역경제 침체와 일자리 부족, 그리고 생활불편이었다. 특히 소상공인들은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고, 청년층은 "김천에 일자리가 없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대한 대응으로, 취임 직후 '지역경제 氣 살리기 프로젝트'를 제1호 결재로 승인했다. 소상공인 긴급자금 지원, 전통시장 활성화 행사, 지역화폐인 김천사랑상품권 발행 등을 추진했다. 앞으로는 스포츠 마케팅, 미래 모빌리티 산업, 농산물 유통 혁신으로 장기적인 경제 체질 개선에도 나서겠다."
― 예산 확보를 위해 중앙정부와 도청을 오가며 세일즈 행정을 펼치고 있는데
"김천의 현안 사업은 국비 확보 없이는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어렵다. 그래서 취임 이후 보건복지부, 환경부, 국토부, 경북도청 등 관련 부처를 수차례 방문했다.

― 짧은 임기 동안 반드시 추진하고자 하는 핵심 사업은
"짧은 임기이지만, 생활밀착형 현안 해결에 집중하고 있다. 도심 주차난 해소를 위해 공영주차장 확충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 응급의료 체계 개선과 보건소 기능 강화로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의료 환경을 마련한다. 또한, 김천의 미래 먹거리인 스마트 물류 산업, 모빌리티 산업 기반 조성을 반드시 시작하려 한다. 남부내륙철도, 중부내륙철도 등 교통망 확충과 연계해 김천을 국가 물류·교통의 중심지로 발전시키는 기반을 다지는 것이 목표다."
― 선거 공약 실현 가능성은
"모든 공약을 한꺼번에 실행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시민과의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며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는 과제부터 집중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예를 들어, 생활인프라 개선과 민생경제 회복은 단기간에도 효과를 볼 수 있어 우선 추진 중이다. 반면, 미래산업 육성이나 대규모 SOC 사업은 임기 내 완성은 어렵지만, 제도적·재정적 기반을 마련해 다음 단계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 시민과의 약속을 결코 소홀히 하지 않겠다."
― 대표적 겉치레 행정 사례와 개선 의지는

― 시의회와의 원만한 소통과 협력 방안은
"시의회는 시정의 동반자다. 갈등보다는 협력의 관계를 만들어 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저는 주요 현안 사업이나 예산안 추진 과정에서 충분한 설명과 사전 협의를 통해 신뢰를 쌓으려 한다. 또 정기적인 간담회를 마련해 시의원들과 소통하며 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있다. 시의회의 건전한 비판과 제언을 시정 운영에 적극 반영해, 협치 행정의 모범 사례를 만들고 싶다."
― 끝으로 시민들께 한 말씀
"저는 시장으로서 여러분의 삶을 지켜드리는 일이 가장 큰 책무라고 생각합니다. 시민을 위한 일이라면 어떤 것도 마다하지 않겠습니다. 짧은 임기이지만, 저는 하루하루를 성실히 채워가고 있습니다. 민생 안정, 지역경제 회복, 정주 여건 개선 등 시민의 삶과 직결된 과제를 중심으로 시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언제나 현장에서 답을 찾으며, 시민과 함께 '다시 뛰는 김천'을 만들어가겠습니다."
김은주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