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석규·하정우·류승범·전지현 주연, 류승완 감독의 영화 ‘베를린’이 메인포스터를 공개하고 본격적인 개봉 준비에 들어갔다.
1월 31일 개봉하는 ‘베를린’은 도시 베를린을 배경으로 각자의 목적을 위해 서로가 표적이 된 최고 비밀 요원들의 생존을 향한 사상 초유의 미션을 그린 초대형 액션 프로젝트다.
일명 ‘고스트’라 불리는 비밀 요원 표종성 역을 맡은 하정우는 얼굴에 상처가 깊이 패인 채, 정면을 노려보며 누군가에게 총을 겨누고 있다.
노련한 국정원 요원 정진수 역의 한석규는 어딘가를 응시하며 놀란 듯한 표정을 지어 보이고 있다. 하얀 와이셔츠 차림에 헤드셋을 착용하고 있는 한석규는 프로페셔널한 국정원 요원의 이미지를 제대로 풍기고 있어 영화 속 집요하게 비밀 요원의 존재를 쫓는 모습을 더욱 기대케 만든다.
욕망의 포커페이스 동명수 역의 류승범은 벽 뒤에 숨어 긴장된 눈빛으로 자신의 주위를 살피는 모습이다. 일촉즉발의 상황을 눈 앞에 둔 것 같은 긴장된 그의 얼굴 표정만으로도 보는 이들의 시선을 이끈다.
마지막으로 베일에 싸인 통역관 연정희로 분한 전지현은 두 손으로 전화기를 꼭 잡은 채 초조한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흔들리는 눈빛이 고스란히 읽히는 얼굴 표정이 불안한 앞 날을 예고하고 있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