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임성한 작가가 오는 5월경 <오자룡이 간다> 후속으로 MBC 일일 드라마로 컴백할 것이라는 사실은 공개된 바 있다. 그렇지만 출연진과 제목, 대략적인 내용을 담은 시놉시스 등은 전혀 공개되지 않았다. 임 작가는 새 드라마를 공개할 때마다 매번 이와 유사한 행태를 보인 바 있다. 다만 연출을 <보석비빔밥>으로 호흡을 맞췄던 김정호 PD가 맡는다는 점만 공개됐었다.
김 PD는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임 작가와 함께 하는 드라마의 제목은 아직 가제이지만 <오로라 공주>로 정했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제목만 알려졌을 뿐 대략적인 내용이나 출연진 등은 여전히 미공개 상태다. 현재 한창 캐스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번에도 임 작가가 신예를 발굴해 주연급으로 캐스팅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사실 임 작가는 지난해에 MBC에서 일일 드라마를 집필할 예정이었지만 남편 고 손문권 PD의 사망으로 계획이 1년가량 늦어졌다.
8시로 메인뉴스 <뉴스데스크>의 방영 시간대를 변경한 MBC 입장에선 <뉴스데스크> 시청률의 견인차가 될 일일드라마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과연 흥행 메이커인 임 작가가 <뉴스데스크>가 돼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로라 공주는 본래 일본 애니메이션 <SF 서유기 스타징가>의 등장인물로 서유기의 삼장법사를 대체한 여성 캐릭터로 손오공을 돕는 역할이다. 국내에선 <오로라 공주와 손오공> <별나라 손오공> 등의 제목으로 방영됐었다.
과연 임 작가의 신작 <오로라 공주>가 MBC의 ‘손오공’에 해당되는 <뉴스데스크>를 돕는 MBC의 ‘오로라 공주’가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