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경북·전북 등 3개 광역지자체와 김해·함안·합천·고성·창녕·고령·남원의 7개 기초지자체가 합의해 지난해 12월 가야고분군 통합관리기구를 설치했다. 통합관리기구인 세계유산재단은 여러 지역별로 산재된 고분군의 지자체별 보존관리 체계의 편차를 최소화하고 일관성 보존 및 활용을 위해 가야고분군의 역사문화권 전반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행사에는 박 지사를 비롯해 임종덕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장, 최학범 경남도의회 의장, 홍태용 김해시장, 조근제 함안군수 등 가야고분군 관련 기관 및 지자체 관계자 400여 명이 참석했다. 박완수 도지사는 이날 기념사를 통해 “가야의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후손들에게 이어가는 것은 우리의 책임이자 의무이며, 관리재단이 그 중심에서 역할을 다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가야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고, 오늘 관리재단이 출범하게 된 것은 가야 역사가 과거 사라진 역사가 아니라 인류 역사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다”며 “가야의 흔적을 발굴하고 계승하는 노력이 이번 재단 출범을 통해 새로운 역사 인식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재단은 앞으로 △가야고분군의 효율적 통합 관리, △유네스코 정기보고서 작성, △국내외 홍보 및 교류, △역사문화관광 콘텐츠 개발 등 가야고분군의 역사문화권 전반을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전문교육· 학술심포지엄 개최, 주민참여 프로그램 운영, 박람회 참가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가야고분군의 보편적 가치를 널리 확산시키고, 지속가능한 관리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제20회 임산부의 날 기념행사 개최

이날 행사에서는 다자녀 양육, 분만취약지 산부인과 운영 등 모자보건사업 확대와 지역사회 출산 장려 분위기 조성에 앞장선 유공자에 대한 도지사 표창 수여식이 진행됐으며, 문화 공연, 공개 특강, 경품 추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특히 공개 특강에서는 구독자 42만 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맘똑티비’를 운영하는 안소영 강사가 ‘똑똑한 엄마들의 똑똑한 출산 전·후 관리’라는 주제로 산후 회복과 모유수유에 도움이 되는 생활 팁을 소개해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행사장 내에 권역난임·임산부 심리상담센터, 아이돌봄광역지원센터, 육아종합지원센터 등 경남도내 5개 기관이 참여하는 출산지원 홍보부스도 함께 운영돼 산전·후 우울증 검사, 육아종합정보 제공, 아이돌봄서비스, 경력보유 여성 재취업 안내 등 임산부와 출산가정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했다.
김영선 경남도 복지여성국장은 “임산부가 건강하고 행복한 임신·출산을 하기 위해서는 우리 사회의 따뜻한 배려가 필요하다”면서 “앞으로도 아이 키우기 좋은 경남을 목표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임산부의 날(10월 10일)은 풍요와 수확의 달인 10월과 임신기간 10개월을 의미한다. 임산부 배려 문화를 확산하고, 안전하고 건강한 임신·출산을 지원하는 한편, 출산·양육에 대한 사회적 지원을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지난 2005년 제정됐다.
#‘2025 찾아가는 도립미술관 Ⅴ–양산’ ‘무형상의 풍경’ 전시 개최

올해는 경남 5개 시군에서 전시가 진행됐으며 그 다섯 번째 순서로 양산에서 ‘무형상의 풍’ 전이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양산의 지역적 특성과 통도사의 불교문화에서 비롯된 ‘무형상(無形象)’의 정신성에 주목한다. 통도사 대웅전에는 형상화된 불상 대신 부처의 진신사리가 안치돼 있다. 형상 너머의 본질을 상징하며, 추상미술이 지향하는 세계관과 맞닿아 있다. ‘무형상의 풍경’은 양산의 정신적 풍경과 한국 추상회화의 미학적 탐구를 연결 짓는다.
전시에는 전혁림, 성파, 이성자, 이준, 유택렬, 하인두 등 한국 추상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주요 작품과 함께 박경영, 이경희, 임의복, 최현미 등 양산 지역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예술가들의 작품까지 총 32점이 출품된다. 이성자의 회화와 목판화는 한국적인 정서를 담은 색채와 상징으로 우주적 차원의 사유를 끌어내며, 전혁림의 강렬한 색채와 분할된 화면은 무형의 세계를 시각적으로 직조한다.
이준의 구조적 추상은 형식 속 질서와 균형을 통해 보이지 않는 원리를 암시한다. 지역 작가들의 작품 역시 절제와 비워냄을 통해 ‘보이지 않지만 존재하는 것’의 의미를 전한다. ‘무형상의 풍경’은 단순히 시각적인 감상을 넘어, 양산의 정신성과 한국 추상미술의 미학이 만나는 지점에서 관람객들이 상징과 여백의 세계를 마주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하고자 한다.
박금숙 경남도립미술관 관장은 “양산이 품은 깊은 정신성과 예술가들의 내면세계가 만나 만들어 낸 이번 전시가 도민 여러분께 사유의 여운을 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많은 분이 전시를 통해 양산의 또 다른 풍경을 새롭게 발견하시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