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제로 장시간의 좌식 생활과 불규칙한 식사, 수면 부족은 면역체계의 균형을 무너뜨려 각종 질환에 취약하게 만든다. 집중력 저하, 잦은 두통,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반복되는 것도 면역 기능 저하의 신호로 볼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수험생들의 피로 누적과 면역력 저하를 완화하기 위해 개인의 체질과 현재 컨디션에 맞춘 처방을 중심으로 접근한다. 한약 치료와 함께 침·뜸·약침 등을 활용해 혈액순환과 에너지 흐름을 개선하고, 긴장된 근육을 완화해 신체 회복력을 높인다. 단순한 ‘기력 보충’이 아니라 학습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으로 인한 전신 피로를 근본적으로 다스리는 데 초점을 맞춘다.
공복철 대표원장은 “시험이 끝났다고 무리하게 운동을 하거나 수면 패턴을 급격히 바꾸면 오히려 몸의 균형이 깨질 수 있다”며 “이 시기에는 충분한 휴식과 함께 규칙적인 식사, 가벼운 운동을 시작으로 회복을 돕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장시간 앉아 있는 공부 환경에서는 근육이 경직되기 쉬워, 1~2시간마다 자리에서 일어나 간단한 움직임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 카페인이나 에너지 음료에 의존하기보다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신선한 과일이나 견과류를 섭취하는 것도 면역력 유지에 도움이 된다.
오랜 시간 앉아 공부하기 때문에 짧은 시간이라도 몸을 움직여 혈액순환을 돕는 것이 중요하다. 하루 30분 정도의 가벼운 걷기나 간단한 스트레칭만으로도 신체 리듬이 회복되고 피로를 줄일 수 있다.
수능이 끝난 지금, 수험생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잠시 멈추어 몸과 마음을 회복하는 시간이다. 컨디션을 회복하고 건강을 되찾아야 새로운 목표를 향해 다시 힘차게 나아갈 수 있다. 건강한 몸이 곧 집중력과 자신감의 바탕이 되는 만큼, 면역력 회복은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한 첫걸음이 된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