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교사란 경주마의 훈련과 사육∙관리를 총괄하는 역할로 경주에 출전하는 선수인 경주마가 가장 좋은 컨디션에서 달릴 수 있도록 말의 몸 상태를 관리하고 훈련계획을 수립한다. 마주와 기수, 말관리사 사이에서 중요한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하기도 한다. 따라서 조교사가 되기 위해서는 경마법규, 마학(馬學), 마술학(馬術學), 인사노무를 포함하는 학과시험에 합격해야 하며, 실기와 면접까지 통과해야 조교사 면허를 취득할 수 있다.
김혜선 기수는 주당 평균 10개 안팎의 경주에 기승하는 바쁜 일정 속에서도 지난 2023년 일찌감치 조교사 면허를 취득하고 인생 2막을 차분히 준비해 왔다. 지난해 KRA컵 클래식에 이어 대통령배와 그랑프리에서 연달아 우승하며 기수로서의 정점을 찍었던 김혜선 기수는 국내 무대에 만족하지 않고 올 봄 세계 최고의 경마대회인 두바이 월드컵 시리즈에 도전한 바 있다.
기대반 걱정반이었던 도전에서 예선 2차전 격인 ‘알 막툼 클래식’을 3위로 통과하며 두바이 메이단 경마장에 ‘코리안 자키 김혜선’의 이름을 알렸다. 데뷔때부터 도전과 개척의 정신으로 무장해 온 그녀다운 성과였다. 이날 김혜선 기수의 도전은 한국산마의 경쟁력을 입증함과 동시에 ‘말산업 강국’으로서의 한국을 세계 무대에 선보이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주요 무대에서 그녀와 호흡을 맞춰 온 영혼의 단짝 ‘글로벌히트’는 오는 30일 대망의 그랑프리(G1)에 출전할 예정으로 알려져 있는데 김혜선 기수는 “비록 함께하지 못해 아쉽지만 마음만은 영원히 ‘히트’와 함께할 것”이라며 “누구와 호흡을 맞추더라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재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성 조교사는 서울 14조의 이신우 조교사가 유일하며, 여성 2호 조교사로 이름을 올리게 된 김혜선은 부산경남 5조에서 ‘조교사 김혜선’으로 새로운 스타트를 끊게 된다.
지난 17년 동안 그녀가 보여준 직관과 리더십, 추진력에 더해 말과 기수, 마주의 삼각관계 속에서 조율자로서의 새로운 능력도 발휘해 나갈 수 있을지 많은 팬들과 관계자들의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김혜선은 기수 시절 쌓은 감각과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조교 철학을 구축해 가고 있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기수 시절 쌓은 노하우가 조교사로서도 큰 자산이 될 것”이라며 “어떤 명마, 어떤 스토리를 만들어 나갈지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큐슈마주협회 교류 기념경주서 ‘밴지’ 우승

이번 교류기념 경주는 2008년 렛츠런파크 부산경남과 일본 고쿠라경마장이 자매결연을 맺은 이후 형성된 양 기관의 우호 관계를 기념하기 위해 매년 열리고 있는 행사다. 올해도 큐슈마주협회 오다기리 유이치 협회장을 비롯한 대표단 8명이 부산을 찾아 우승한 마주와 조교사, 기수에게 직접 트로피와 시상품을 전달하며 양국 간 지속적인 협력 의지를 다졌다.
양 협회는 매년 상호 방문과 교류경주를 이어오며 경마 문화와 제도, 마주 활동 등 폭넓은 분야에서 정보를 공유해왔다. 지난 8월에는 일본 고쿠라경마장에서 ‘부산경남마주협회장배 교류기념경주’가 개최됐고, 이에 맞춰 부산경남마주협회가 현지를 방문했다. 이번에는 일본 큐슈마주협회가 11월 부산을 찾아 그 인연을 이어간 것이다.
이 같은 정기 교류는 경마 선진국 일본과 경마 발전국 한국이 상호 경험을 나누고, 양국 경마 산업을 함께 모색하는 의미 있는 장으로 평가된다. 단순한 행사에 그치지 않고 한일 마주 간 우정과 상호 신뢰를 넓혀가는 협력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
#임직원 체력 증진 위한 체력왕 대회 개최

행사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의 대국민 체력·건강관리 서비스인 ‘국민체력100‘ 프로그램을 통해 진행됐다. 국민체력100은 체력을 과학적 방법으로 측정하고 평가해 운동처방을 제공하는 스포츠 복지사업이다. 프로그램은 근력, 근지구력, 심폐지구력, 유연성, 민첩성, 순발력 등 다양한 항목을 평가하고, 결과를 바탕으로 운동처방사가 개별상담을 진행해 각자 체력 수준에 적합한 맞춤형 운동법을 처방했다.
근로환경 개선과 스트레스 예방·관리는 건강한 일터 조성 필수적이다. 임직원의 신체적·정신적 건강은 직무 수행 태도와 업무 집중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에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보다 건강한 근무환경을 만들기 위해 사내 체력관리실 운영과 정기적인 체력측정, 심리상담 프로그램 등 신체와 마음을 함께 돌보는 복지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엄영석 한국마사회 부산경남지역본부장은 “임직원들의 체력 수준을 직접 확인하고, 건강한 습관을 형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임직원들이 활기차고 건강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다양한 건강 증진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