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는 “KT는 정부 지분이 단 한 주도 없음에도 오랫동안 외풍과 특정 인사의 영향력에 흔들려 왔다”며 “또한 KT는 투명경영 명목으로 소유와 경영의 분리를 지나치게 강조한 나머지, 정작 책임 있는 주주의 참여와 견제가 약화되는 거꾸로 된 결과가 나타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KT는 진정한 의미에서 주인에게 돌아가야 한다”며 “지분을 가진 주주들이 책임 있게 경영에 참여하고, 장기 전략을 함께 고민하고,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회사의 미래를 설계하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본질로의 복귀’에서 KT의 혁신을 시작하겠다. 지금까지 KT CEO의 임기는 길어야 6년이었다. 이로 인해 단기 실적 압박, 보여주기식 경영, 내부 혼란이 반복됐다”며 “KT가 장기적 혁신을 이루기 위해서는 임직원의 주체적 의식 회복 및 참여, ICT 전문성 기반 리더십, 고객 중심 문화, 기술 중심 전략이 결합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학연·지연이 아닌 성과와 능력 중심의 보상, 고객을 기다리는 수동적 서비스가 아닌 현장으로 들어가는 능동적 서비스, 기술 중심이 아닌 고객 중심과 기술 중심이 결합된 서비스 혁신이 필요하다”며 “특히 AI 시대의 KT는 VR·AR 같은 이벤트성 사업보다 AI·클라우드·로봇·분산 컴퓨팅을 떠받치는 안정적인 통신 기반 인프라에 집중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통신 사업은 모 지주회사 직속으로 본질 역량을 강화하고, 비통신 사업은 ‘중간형 지주회사’를 두어 책임경영과 전문 경영을 확립하는 그룹 구조 개편을 추진하겠다”며 “Speed(속도), Trust(신뢰성), Efficiency(효율화), Performance(성과 제고), Unity(지역 연계), Progress(중소기업 발전)을 아우르는 ‘STEP-UP 전략’을 펼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강 후보는 “저는 기술과 경영의 경계를 허무는 ‘융합형 리더십’을 실천하겠다. KT 내부의 AI 리더들과 적극 소통하고 지원하여 기술 혁신이 경영 혁신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겠다”며 “AI 기술 역량이 실제 사업 성과로 연결되도록 실행 기반 책임경영체제를 구축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공정하고 투명한 CEO 경영 승계 프로세스의 제도화, 차세대 리더 육성, 포용적 리더십 체계 구축을 통해 KT를 더 안전하고, 더 건강하며, 더 미래지향적인 조직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KT가 바로 서야 대한민국의 디지털 미래가 바로 선다. KT가 흔들리면 국가적 인프라, 산업 경쟁력, 국민의 일상 모두가 흔들린다”며 “기술과 경영을 겸비한 융합 리더로서, 원칙과 책임을 지켜온 경영인으로서, 그리고 KT의 미래를 진심으로 염려하는 구성원으로서, KT를 다시 국가대표 인프라 기업, AI 고속도로의 중심 기업, 국민에게 신뢰받는 기업으로 반드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강 후보는 한양대학교 전자통신공학과를 졸업하고 KT 통신기술직 4급 공채로 1986년 KT에 입사했다. KT에서는 2014년까지 예산전화국·기술기획실·기획조정실·초고속통신본부·마케팅부문 등에서 통신망 설계·국책연구·투자전략·IP망 확산·유무선결합상품·IPTV 사업을 주도했다.
또한 KT 계열사인 KT 이엔지코어(engcore, 현 KT 엔지니어링) 사장(2014~2019년), 이후 세종텔레콤 사장(2020~2025년)을 역임하기도 했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