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7명은 매월 적자에 허덕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18일 국내외 기업에 재직 중인 남녀 직장인 641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통장 잔고 현황’에 관해 조사했다.
‘매월 받는 월급으로 충분히 생활이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응답자 75.4%가 ‘매월 돈이 부족하다’고 답했고 ‘적당하다’는 의견은 20.4%였다. 돈에 여유가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4.2%에 불과했다.
▲ 일요신문DB |
반면 미혼 직장인들은 집과 관련된 대출금보다 ‘적금 및 저축 등을 빡빡하게 들었기 때문’(14.7%)을 꼽은 응답자가 더 많았다.
월급이 부족하게 느껴지는 이유로 본인의 씀씀이가 헤프다고 꼽은 사람은 미혼 10.2%, 기혼 3.4%에 불과해, 고물가 시대를 사는 빡빡한 직장인들의 생활을 짐작하게 한다.
남녀 직장인들에게 여유자금이 좀 더 생긴다면 어디에 사용하고 싶은지에 대해 질문한 결과 기혼 직장인들은 여유자금이 생기면 첫 번째로 ‘대출 상환’을 하겠다고 답했고 2순위 여행, 3순위 자녀 교육비 투자에 쓰겠다고 답했다.
반면 미혼 직장인들은 여유자금으로 ▲1순위 의류 및 액세서리 등 꾸밈비 지출 ▲2순위 어학공부 및 대학원 진학 등 자기계발 ▲3순위 여행 등에 쓰겠다고 답했다.
성별로 분석해보면 남녀 모두 1순위가 대출 상환이었고 남성 2순위는 여행, 3순위는 재테크로 나타났다. 여성들은 2순위 부모님 용돈, 3순위 여행이라 응답해 성별에 따라 다소 다른 결과가 나왔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