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매년 400만 명이 방문하는 미국 2위 관광 도시인 마이애미에는 북미 지역에서 유일한 산호초 해변이 있다. 하지만 지난 수십 년 동안 폭염과 기후 변화 탓에 서서히 산호 서식지가 파괴되기 시작했으며, 급기야 지금은 생태적 멸종 상태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해양 생물학자이자 산호 전문가인 콜린 포어드가 내놓은 신선한 프로젝트가 주목 받고 있다. 이른바 ‘리프라인’이라고 불리는 수중 조각 공원으로, 바닷속에 인공적으로 산호 서식지를 조성하는 작업이다. 현재 이 프로젝트를 위해 수천 개의 살아있는 산호 표본을 재배하고 있는 포어드는 “백화와 질병에 강한 도시형 산호를 사용해 매년 수천 개의 산호를 증식시킬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난 수십 년 동안 마이애미 해안에서 사라졌던 산호 서식지를 재건하고 생물 다양성을 회복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여기에는 다양한 모양의 콘크리트 조각품이 사용될 예정이다. 첫 번째 설치 작품은 지난 10월 바닷속에 설치된 아르헨티나 작가 레안드로 에를리히의 ‘콘크리트 코랄’이다. 해양용 콘크리트로 제작된 22대의 실물 크기 자동차들로, 인간의 영향과 자연의 회복력을 상징한다. 예술 감독이자 ‘마이애미 네이티브 코랄 랩’의 창립자인 시메나 카미노는 “자동차를 선택한 데는 은유적 의미가 있다. 한때는 오염과 속도의 상징이었지만, 이제는 재생의 그릇이 됐다는 의미다”라고 설명했다.
다음 설치 작품인 ‘마이애미 리프 스타’와 ‘오케아노스의 심장’ 디자인은 2026년에 공개될 예정이다. 약 11km 길이의 ‘리프라인’이 완공되는 데는 10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 ‘마이모던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