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같은 층 주민들이 해당 세대에서 "불쾌한 냄새가 난다"며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신고했고, 관리인이 세대 문을 열고 들어가 샤워 부스에서 숨진 A 씨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 감식을 진행한 현지 경찰은 A 씨가 약 5일 전 사망한 것으로 추정 중이며, 누군가 A 씨를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처럼 위장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발견 당시 흰색 티셔츠와 반바지 차림의 A 씨 시신은 심하게 부패한 상태였으며, 발과 바지 부분에 혈흔이 묻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주호치민 총영사관이 현지 당국에 철저한 수사를 요청했고, 유족에겐 장례 절차 등을 안내하는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외교부 관계자는 "현지에서 수사 중인 사안으로 구체적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1월 23일에도 호치민의 고급 주택가에서 30대 한국인 남성 B 씨가 대형 가방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지 경찰은 B 씨 시신이 담긴 가방을 옮기던 한국인 용의자 2명을 사체유기 혐의로 체포했으며, 2명 중 1명은 국내에서 활동하던 폭력 조직원으로 확인됐다.
숨진 B 씨는 캄보디아 범죄단지 '웬치' 일대에서 스캠 범죄에 가담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손우현 기자 woohyeon1996@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