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곳은 오래된 소방훈련탑을 새로 단장해 ‘들락날락 119’로 디자인을 특화하고 아이들과 시민들이 소방안전에 대해 친숙하게 접근하고 경험할 수 있는 시설로 조성된다. 핵심은 40년이 넘은 노후 소방훈련탑의 리모델링이다. 이 시설은 소방훈련을 하기에 건물과 훈련시설 모두가 노후하고, 1층에 있는 소방안전체험관도 오래돼 활용도가 낮은 공간으로 남아 있었다.
2023년 15분 도시 주민협치에서 해당 시설을 소방특화 들락날락으로 조성하자는 아이디어가 나왔고, 시가 이를 채택해 사업을 추진했다. △1층은 소방 관련 도서관, 디지털 콘텐츠 기능이 복합된 들락날락 시설 △2층은 소방관과 함께 배우는 심폐소생술(CPR) 교육장 △3층은 소화기와 소방차체험관 △4층은 화재 탈출 체험장 △5~7층은 소방훈련 본연의 기능 등을 갖춰 운영될 예정이다.
15분 도시 부산의 첫 준공 사업지인 당감·개금 생활권의 ‘당감동 선형공원’은 2024년 동상에 이어 2025년 은상을 거머쥐며 2년 연속 수상해 그 우수성을 또다시 인정받았다. 지역 고유한 특성을 살린 디자인과 생태성이 강조된 한국 정원형 보도는 도시 기반 시설 디자인의 새로운 구도(패러다임)로 자리매김했다.
부산진구 당감종합사회복지관 앞에는 도로 폭을 줄이고 보도폭을 넓혀 지역의 개천을 형상화한 정원형 보도인 ‘당감동 선형공원’이 조성돼 있다. 공원에서는 우리나라 산야에서 자라는 야생화가 여러 층으로 자연스럽게 심겨 있어, 계절에 따라 다양한 꽃들을 구경하며 편안하게 거닐 수 있다.
2024년 11월 준공 이후 많은 주민이 즐겨 찾고 있으며, 국내 지자체나 일본, 미국 등 해외에서도 새로운 형태의 정원형 보행공간을 견학하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 도로 옆 보도에 조성된 선형공원은 15분도시의 핵심 가치인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단절된 보행공간을 연결하고 지역의 특성을 잘 살려 아름답게 디자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요소임을 잘 보여준다.
부산시 15분도시기획과 유정규 과장은 “시는 15분 도시 부산 정책으로 좋은 문화, 이웃, 환경을 조성해 즐겁고 행복한 도시,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도시 부산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2028 세계디자인수도 부산과 연계한 15분 도시 사업도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하용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