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석 국회의원(국민의힘, 대구동구군위군갑)은 '일요신문'과 인터뷰에서 "대구를 단순한 행정구역이 아닌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주주인 하나의 기업으로 보고 운영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국회의원 최은석은 잘 몰라도(웃음)…비비고와 올리브영을 모르시는 분은 없을 거"라며, "K-푸드와 K-뷰티의 신화를 성공한 제가 대구시 경제부흥 신화를 만들어보겠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CJ제일제당 대표 시절, 3만 5000명의 임직원을 이끌며 기업에서는 비전을 세우고, 로드맵을 만들고, 결국 실행을 통해 '성과'를 냈습니다."
최 의원은 "이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말만 앞세우는 정치가 아니라, 구체적인 성과로 국민에게 효능감을 주는 정치인, 대구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하는 정치인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대구가 직면한 민생에 대해 실제 대기업을 운영해 본 자신이 가장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관료 출신들이 대구 발전을 위해 노력했다면 이제는 실물경제에 능한 리더가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 때다. 국회의원은 법을 만들고 예산을 심의하지만, 실제로 도시를 바꾸고 프로젝트를 집행하는 건 경영의 영역으로 글로벌 시장을 개척했던 경험, 수조 원 단위의 투자를 결정하고 책임졌던 그 '실행력'이야말로 지금 정체된 대구에 가장 필요한 리더십 아니겠냐"며 지지를 호소했다.
"'대구의 경제시장, 대구의 CEO'가 되겠다"라는 비전으로, 공식적인 대구시장 출사표를 던지며 선거를 준비 중인 최은석 의원을 '일요신문'이 만났다.
다음은 최은석 의원 일문일답.

"가장 먼저 출마 의사를 밝혔다. '신선하다', '기대된다'라는 긍정적 평가와 조언이 쏟아지고 있다. 저는 이를 '최은석 개인'에 대한 관심이 아니라, 대구의 미래를 둘러싼 시민들의 기대와 희망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공식적인 출마 선언에 앞서, 대구가 왜 오늘의 자리에 머물러 있는지 부터 냉정하게 들여다보고 있다. 도시의 성장을 가로막아온 구조는 무엇이었는지, 어떤 선택과 판단들이 대구를 정체의 길로 묶어왔는지 면밀하게 분석하고 있다."
― 대구시장 출마 예상자가 많아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출마에 임하는 각오는
"출마를 준비하는 인사들이 많다는 것은 대구가 당면한 현안이 산적해 있고, 경제 회복과 지역 발전이 시급하다는 방증이다. 동시에 시민들이 진정한 변화를 원하고 있다는 신호이며, 우리 국민의힘 변화의 출발점이 대구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저는 그 변화의 선봉에 서고 싶다. 유력한 후보들이 다수 거론되고 있는 만큼, 치열한 경쟁을 피할 생각도 없다. 오히려 당당한 과정으로 누가 대구의 미래를 책임질 준비가 되어 있는지 분명히 가려져야 한다고 본다."
― 초선 의원으로 국회 입성 1년 반이 지났다. 계엄, 탄핵, 대선까지 격변의 시간을 보내며 중앙에서는 비대위원장 비서실장, 원내 수석대변인 등을 역임하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하지만 지역에서는 초선이라 염려하는 여론도 있다
"평직원으로 출발해 대기업 CEO에 오른 사람의 경영 경험과 위기관리 능력을 단지 '초선'이라는 이유로 가볍게 평가절하하는 것은 공정한 판단이라고 보기 어렵다. 중요한 것은 연차가 아니라, 복잡한 조직을 이끌어본 경험과 위기 국면에서 결단을 내려본 책임의 무게다.

― 선거를 위한 공식 출마 선언 등 향후 일정은 어떻게 계획하고 있나
"이미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출마 의지는 충분히 밝힌 바 있다. 지금은 당직자로서 주어진 중요한 책무를 우선 수행하고 있다. 여당의 '통일교 게이트'와, '민주당의 앞잡이'로 전락했다는 의혹을 받는 민중기 특검에 대한 특검을 관철시키는 데 집중할 것이다. 아울러 7800억원에 달하는 국민 재산을 약탈한 이재명 정부에 대해서는 국정조사를 통해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 공식 출마 시점은 당의 지방선거 관련 일정이 구체화되는 흐름에 맞춰 검토하고 있다. 아마 1월초쯤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 대구시민들에게 대구시장 후보 '최은석'을 어떻게 알릴 계획인가
"제가 가진 역량과 잠재력을 제대로 보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3만5000명 규모의 조직을 이끈 CJ CEO로서 '비비고'와 '올리브영'을 글로벌 시장에 안착시킨 경험은 제 안에 축적된 '경영 DNA'를 가장 분명하게 보여주는 성과다. 전략을 세우고, 조직을 움직이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결과로 증명해 온 노하우의 축적이다. 저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대구를 완전히 새롭게 설계된 도시, 'New Daegu'로 전환하고 싶다. 대구를 하나의 도시 브랜드로 재정의하고, 산업과 일자리, 도시의 이미지를 근본부터 다시 세우는 일에 이 경영 DNA를 쓰고자 한다. 이런 강점들을 하나하나 설명해 나가다 보면, 대구 시민들께서도 '이런 사람이 대구시장이면 좋겠다'는 판단을 해주시지 않겠나 기대하고 있다."
― 대구시의 숙원사업과 현안 중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것은…이에 대한 해결 방안은
"지금의 대구는 부분 처방으로 해결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경제·산업·부동산·문화 전반이 맞물린 총체적 난국에 가깝다. 그래서 개별 과제가 아니라, 도시 전체를 다시 설계하는 종합 마스터플랜을 준비하고 있다. 먼저 대구의 미래와 먹거리를 책임질 전략산업을 명확히 도출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강력한 성장 드라이브를 걸 생각이다. 모든 산업을 다 키우겠다는 접근은 현실적이지 않다. 대구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분야에 자원을 집중해야 한다. 부동산 문제 역시 피할 수 없는 과제다. 대구는 전국에서도 부동산 문제가 가장 심각한 지역 중 하나다. 단순히 미분양 물량을 줄이는 데 그칠 것이 아니라, 주거·교육·일자리가 조화를 이루는 방향에서 거시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그래야 도시의 지속 가능성이 살아난다. 또 하나의 중요한 과제는 문화와 여가다. 삼성라이온즈, 대구FC 등에 기반한 스포츠 인프라는 잘 갖춰져 있지만, 시민들이 일상적으로 문화를 향유할 공간은 여전히 부족하다. 젊은 세대와 노년층, 가족 단위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 관광 시설에 대한 획기적인 개선이 시급하다. 대구를 K-컬처의 한 축으로 키우는 도시 브랜드 전략도 함께 고민하고 있다. 대구 시민을 넘어, 대한민국 전역은 물론 해외 관광객들도 찾아오는 매력적인 문화 도시로 전환하는 것, 그것 역시 대구의 미래 경쟁력이라고 본다."
― 기업이 들어와야 소비가 늘어난다. 특화된 기업 유치 전략이나 계획은
"AI와 스마트공장 구축으로 산업 인프라부터 혁신하고, 혁신 의지를 가진 중소·중견기업을 단계별로 체계적으로 육성하는 산업 대전환을 추진할 생각이다. 동시에 대구 경제의 판을 바꿀 게임 체인저 기업, 세계 시장과 경쟁할 잠재력을 가진 유망 기업을 발굴해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강력하게 지원하겠다. 대구 경제가 어렵다는 평가가 많지만, 여전히 미래를 견인할 잠재력 있는 기업들은 분명히 존재한다.

― 핵심 공약 3가지만 소개해 달라
"핵심 공약은 대구의 미래를 위한 종합 마스터플랜에 담겨 있어, 현 시점에서 모두 밝히기에는 어려운 점이 있다는 점을 양해해 달라. 말하자면 영업 비밀(웃음)이다."
― 단체장이 바뀔 대마다 정책 방향도 변화가 이어진다. 전임 시장이 추진해온 사업 중 버릴 것과 챙겨야 할 것이 있다면
"이 질문에 대해 구체적인 답을 한다면, 자칫 전임 시장님들을 평가하거나 흉보는 모양이 될 수 있다. 저는 그런 방식의 정치를 하고 싶지 않다. 다만 분명한 것은 어떤 시장이든 함께 일해 온 대구시 공무원들과 지역의 현장 기업들은 대구가 앞으로 어디로 가야 하는지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점이다. 저는 그 전문성과 헌신을 신뢰한다. 특히 주요한 정책이 공직자들과 대구의 시민, 전문가들이 충분히 참여해 합리적으로 결정된 것이라면 그 결정을 존중할 것이다. 그 믿음을 바탕으로, 대구시와 현장이 하나의 팀이 돼 새로운 대구를 만들어 가고 싶다. 다만, 과거 정책에 얽매이기보다는 지금의 현실과 미래의 가능성에 집중하겠다. 필요한 것은 비판이 아니라 방향이고, 정쟁이 아니라 실행이라고 생각한다."
― '최은석' 스타일의 행정은 무엇인가…행정의 핵심은
"저는 '기존의 틀에 박힌 행정'을 하려는 것이 아니라, 대구를 경영하고자 한다. 틀에 박힌 행정과 경영은 다르다. 행정이 규정과 절차를 관리하는 일이라면, 경영은 공동체의 이익과 가치를 극대화하는 일이다. 저는 대구를 단순한 행정구역이 아니라, 하나의 기업으로 본다. 대구는 하나의 주식회사다. 그리고 대구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이 회사의 주주다. 시장의 역할은 통치자가 아니다. 주주의 이익을 지키고, 기업의 가치를 키우는 CEO다. 저는 대구 시민의 이익을 최우선에 두는 시장, 주주의 가치를 높이는 시장, 그리고 대구라는 공동체를 더 크고 강하게 성장시키는 '대구의 경제시장, 대구의 CEO'가 되려 한다."
― 지선이 내년 6월 치러진다. 지금쯤이면 유권자 표심이 정해졌다고 생각하나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조급해하지 않고, 오로지 저만의 일정과 방식으로 선거를 치를 생각이다. 다시 말해, '최은석 스타일'의 선거를 해보겠다는 뜻이다. 대구 시민의 마음을 얻기 위해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계산이 아니라 진심으로 다가가겠다. 그 과정에 온몸을 던질 각오도 되어 있다. 결국 민심은 진정성을 알아본다고 믿는다.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대구시장 선거, 제가 책임지고 보여드리겠다."
― 끝으로 대구 시민들에 한 말씀하신다면
"몇몇 분들이 제게 묻는다. '초선 의원이 무슨 대구시장이냐', '유명 정치인도 아닌데 대구를 맡길 수 있겠느냐'고. 저는 어릴 적부터 대구를 위해 봉사할 날을 그려왔다. 대구 시민들께서 어떤 선택이 더 진심인지, 충분히 판단해 주실 거라고 믿는다. 이제 대구에도 정치력이 아니라 경제를 아는 사람, 말이 아니라 성과로 증명할 사람이 필요하다. 정치적 영향력으로 '거저 먹는 자리', 투표함을 열기도 전에 결과가 정해진 선거는 이제 끝나야 한다. 대구의 미래를 놓고 능력으로 경쟁하고, 실력으로 선택받는 선거가 돼야 한다. 저는 대구에서 태어나 대구에서 자랐고, 대구가 나를 만들었다. 이제는 제가 대구를 바꿔보고 싶다. 대구 시민의 이익과 가치를 극대화하는 시장, 말이 아니라 일로 답하는 시장, 그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을 여는 대구의 CEO가 되겠다. 대구의 미래, 최은석에게 한 번 맡겨 달라. 진짜 실력으로 보여주겠다."
김은주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