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지 분야에는 1조 3787억 원의 예산이 배정됐다. 요람에서 무덤까지 빈틈없는 복지를 위해 생애 맞춤형 전방위 돌봄에 9862억 원이 투입된다. 무엇보다 신용등급이 낮아 제도권 금융에서 외면받는 도민들에게 긴급 생계자금 30억 원이 지원되는 점이 주목된다.
전국 최초로 도입되는 노동 정책에 대한 예산 편성도 눈길을 끈다. 경기도는 '주 4.5일제' 도입 등 노동시간 단축을 위해 150억 원을 투입한다. 이른바 '휴식 있는 삶'을 제도적으로 안착시키겠다는 구상이다.
미래 먹거리 선점과 기후 위기 대응에도 힘을 실었다. AI와 반도체, 로봇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 분야에 457억 원을 집중 투입해 경기도의 산업 경쟁력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 올린다. 탄소 중립 실천이 소득으로 이어지는 '기후행동 기회소득'에 350억 원을, 기후보험에 34억 원을 편성했다.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카드도 꺼내 들었다. 도로·철도 등 핵심 기반 시설 확충에 1476억 원을 투입하고, 도시 숲, 도서관, 주차장 조성 등 생활 밀착형 기반 시설 확충에 357억 원을 투자한다.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경기 북부 지역 도로 확충과 미군 반환공여구역 개발에 예산을 집중 배치해 지역 간 격차 해소에 나선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민생경제 회복, 미래산업 육성, 어려운 계층의 보호를 비롯한 도정의 핵심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국정 제1동반자'로서 정부 정책이 민생현장에서 실질적 성과로 나타나도록 집행의 속도와 완결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