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보자가 변호사를 선임해 알아본 결과 남편은 A와 동거 중이었다고 한다. 아파트 CCTV 등을 통해 두 사람이 포옹, 입맞춤 등의 애정 행각까지 직접 확인했다. 이에 제보자는 A에게 “남편을 만나지 말라”고 수차례 문자를 보냈지만 답이 없었다고 한다.

‘사건반장’은 A에 대해 ‘2019년 한 종편 채널의 트롯 경연대회에서 TOP10 안에 들며 이름을 알렸고 현재도 한 종편 채널의 트롯 경연대회에 출연 중’이라고 설명했다. ‘2019년 한 종편 채널의 트롯 경연대회’는 TV조선 ‘미스트롯1’을 의미한다. 그렇게 대상이 10명으로 줄어드는데 이 가운데 ‘현재 방영 중인 종편 채널의 트롯 경연대회’(TV조선 ‘미스트롯4’와 MBN ‘현역가왕3’)에 출연 중인 이들은 5명이다. ‘미스트롯4’에 출연 중인 김희진과 ‘현역가왕3’에 출연 중인 정미애, 홍자, 숙행, 강예슬 등이다.
30일 새벽부터 숙행의 인스타그램에 사실 여부를 묻는 댓글이 쇄도했는데 숙행은 답변 대신 댓글 달기 기능을 막아버렸다. 이런 조치로 의혹이 더욱 집중되자 숙행은 본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린 손편지를 통해 “최근 불거진 개인적인 일로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며 본인이 A 임을 밝혔다.
손편지의 핵심 내용은 현재 출연 중인 프로그램에서의 하차 선언으로 불륜 의혹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대신 “모든 사실 관계는 추후 법적 절차를 통해 밝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본인을 둘러싼 논란을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라고 언급했다.

숙행의 입장은 법적 절차를 통해 불륜 논란에 대한 사실 관계를 밝히겠다는 것으로 정리된다. 또한 상간녀 위자료 청구 소송에서 패소하면 자신을 기망한 제보자의 남편 B 씨에게 명확한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이다. 제보자와 숙행의 소송전이 향후 B 씨와 숙행의 소송전으로 확대될 수도 있어 보인다.
숙행은 20대 초반이던 2000년 3인조 일렉트로닉 현악 그룹 ‘미켈’로 데뷔해 플루트를 담당했었다. 2002년부터 2009년까지 언더그라운드에서 스탠더드 팝 발라드 음악가로 활동하던 숙행은 2011년 음반 ‘0순위’를 발표하며 트롯 가수로 변신했다. 2012년 일본 음반기획 회사에서 계약 요청을 받으며 일본 진출 가능성까지 제기됐지만 별다른 성과는 없었다. 그렇게 2019년까지 별다른 매스컴의 주목을 받지 못하며 무명 시절을 보냈다.
터닝포인트는 TV조선 ‘미스트롯1’에 출연해 최종 6위에 오른 것이었다. 이후 꾸준히 트롯 관련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방송 활동을 이어왔지만 대중에게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킬 정도는 아니었다. 그래도 트롯 업계에서 어느 정도 잘 알려진 가수로 활동해온 숙행은 최근 MBN ‘현역가왕3’ 출연으로 두 번째 도약을 시도 중이었다.
‘사건반장’을 통해 제보자는 숙행이 “난 잃을 게 많은 연예인이고 오랜 무명의 시간을 버티면서 여기까지 올라왔는데, 그런 상황일 줄 알았다면 그렇게 했겠느냐”라며 “출연 중인 프로그램에서 불미스러운 일로 하차하게 될 경우 위약금이 어마어마한데 이걸 감당하기 힘들다. 가수로서 노래할 수 있게 조금만 봐 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당시 고정 MC로 출연 중인 JTBC ‘입만 살았네’와 12월 첫 방송이 예정된 MBN ‘현역가왕3’를 의미하는 발언으로 보인다. 12월 29일 ‘사건반장’ 방송 당시 ‘입만 살았네’에서는 이미 하차한 상황이었고, ‘현역가왕3’는 2회 방송을 앞두고 있었다. 결국 숙행은 ‘현역가왕3’ 2회가 방송되는 30일 오후 하차를 선언했다.
1월 1일에는 제보자의 남편 B 씨가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자신을 숙행과 동갑인 1979년생 사업가라고 소개한 B 씨는 2024년 8~9월 숙행을 소개받아 2025년 1월부터 자주 만났다고 밝혔다. 숙행과 더욱 가까워진 시기는 2월 초 아내와 별거가 시작된 뒤라고 주장했다. 숙행과의 불륜이 아닌 아내와의 문제로 별거가 시작됐으며 숙행에게 ‘이혼을 전제로 별거 중이며 모든 절차가 정리됐다’고 설명했다고도 밝혔다. 또한 아파트 엘리베이터 내 스킨십 장면이 CCTV에 포착될 만큼 숙행이 B 씨의 집을 자주 방문했기 때문이지만 동거는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심지어 자신에게 또 다른 여자 문제도 있었다고 고백했다. B 씨는 “원망의 타깃이 필요했던 것 같다. 연예인이지 않나. (연예인이라) 너무 공격하기 좋지 않느냐”라며 “여자 문제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번에도 있었는데 ‘그때 당시 공격하지 못한 것에 대한 복수’라는 표현을 내게 썼다”고 주장했다.
전동선 프리랜서 master@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