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다가 제보자는 “더 이상 방송에 나오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아 제보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A가 현재 출연 중인 ‘종편 채널의 트롯 경연대회’에서 하차할 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해당 프로그램 측은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오디션 프로그램은 어떤 참가자가 출연하느냐에 성공여부가 달려 있다.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으며 탄탄한 팬덤을 구축하는 참가자가 등장하면 해당 오디션 프로그램의 성공 가능성이 크게 높아진다. 반면 이번처럼 참가자가 구설수에 오를 경우 프로그램에 미치는 악영향도 상당히 클 수밖에 없다.
제보자에 따르면 2025년 3월 직접 당사자에게 물어봤지만 A는 ‘친구 사이’라며 ‘이런 식으로 계속 연락하면 소속사를 통해 고소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한다. 9월에 내용증명을 보내자 그제야 ‘한 번만 봐달라’며 연락을 해왔다고 한다. 따라서 A는 이미 상간녀 위자료 청구 소송 피소 사실을 알고도 해당 트롯 오디션 프로그램 출연을 강행한 것으로 보인다.
방송가에서는 A가 자신도 피해자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A는 ‘사건반장’을 통해 “혼인 관계가 이미 파탄에 이르렀다는 말을 믿고 교제를 시작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상대 남성이 이혼에 합의해 재산분할과 위자료 정리까지 끝났다며 법적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결혼할 예정이라는 상대방을 진심으로 믿었다고 한다. 또한 이런 얘기가 사실과 차이가 있다는 점을 알게 된 후 관계를 중단했고, 제보자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전했다고 주장했다.

문제는 주요 시청자 층이 중장년인 트롯 오디션 프로그램이라는 점이다. 제보자가 남편과 A의 외도로 충격에 빠졌다고 밝힌 상황이라 가정의 가치를 중시하는 중장년 시청자들이 해당 프로그램에 등을 돌릴 수도 있다. 트롯 오디션 프로그램 입장에선 가장 치명적인 구설수인 셈이다.
29일 JTBC ‘사건반장’이 보도된 뒤 A는 30일 오전까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그러는 사이 온라인에선 A가 누군지에 대한 추측만 난무하고 있다. A는 ‘사건반장’을 통해 “용서받기 위해 노력함과 동시에 진실을 밝히고자 한다. 곧 변호사를 선임해 민사 소송 답변서도 제출할 예정”이라며 “나를 기망해 이번 사태를 초래한 남성에게 구상권 청구 등 법적 조치를 취해 명확한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는 입장은 밝혔지만 현재 출연 중인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방송관계자들은 A가 프로그램 하차나 출연 강행 등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는 게 가장 빠른 방법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



